김영훈 제주시장 ‘지역경제’ 강조 vs 노형동주민들 각종 현안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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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태풍 ‘나리’로 토사유실 등 피해를 입은 제주시 노형동 신비의 도로(속칭 도깨비 도로) 우회도로에 대한 배수로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김영훈 제주시장의 노형동(동장 장봉구) 연두방문에서 문태성 노형동주민자치위원장 등 지역주민들은 현안 건의사항을 통해 신비의 도로 우회로 배수로 정비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줄 것을 우선 건의했다.

▲ 문태성 노형동주민자치위원장 ⓒ제주의소리
이날 노형동 주민들은 “지역소득과 관광자원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노형동 신비의도로가 지난해 주민자치위원회와 자생단체들이 주관해 우회도로 양측 2㎞에 60만본의 야생화를 심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및 사진촬영 장소로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들은 “그러나 지난해 태풍 나리로 인한 빗물 범람으로 토사가 유실돼 현재 야생화 관리와 식재에 큰 어려움이 있다”면서 “배수로를 신속하게 U자형 콘크리트로 시설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영훈 제주시장을 대신해 답변에 나선 고희경 건설과장은 “신비의 도로 일대는 지난해 태풍때 도로쪽으로 빗물이 넘쳐 경작지로 토사가 밀려와 정비하는데 큰 애를 먹었던 곳”이라며 “이와 관련 우선 하천쪽으로 배수로 박스 설치작업을 우선해야 오늘 건의하신 배수로 사업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시일이 소요될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고희경 건설과장은 이어“배수로 박스시설을 우선 마무리해놓고 도로확장사업과 연계해 배수로시설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영훈 제주시장은 “신경제 혁명의 해 실현을 위해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동소관 건설공사를 조기에 발주하고, 재래시장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상품권 구매운동도 벌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제주도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노형동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시정에서도 많은 고민을 기울이고 있다”며 “노형동 현안을 해결해나가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각별한 관심을 표했다.

노형동 주민들은 이날 ▷흘천변 정비사업 조기 마무리 ▷동주민센터 3층 리모델링 ▷월랑복지회관 건립지원 ▷월산교 교량가설 ▷어린이 놀이터 정비 ▷노형동 2612-2번지 주차장부지 매각 요청 등을 건의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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