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역여론 부정적...일부의원 불참 통보"

속보=제주발전연구원이 특별자치도 연수를 위한 해외시찰 계획을 취소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3일 오후 제주도의원들이 잇단 외유길에 나설 방침으로 있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는 지적(본지 '너흰 브라질?...우리는 유럽간다!...도의회, 지역현안 팽개친 채 잇단 외유길...도민사회 분노)과 관련 해외연수 일정을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해외시찰은 외유가 아닌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에 따른 기본방향 정립과 전략수립을 위해 도의원과 학계, 전문가 등 10여명으로 6박7일 일정으로 지방자치 모델인 독일과 프랑스, 영국을 시찰할 예정이었으나 지역사회 여론이 부정적인데다 일부 의원들이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혀와 이번 시찰 계획을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외시찰이 계획이 완전히 취소됐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단 이번 시찰 계획은 취소했으며, 앞으로 검토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실제 연구작업에 참여할 일부 의원들과 전문가들로 시찰단을 구성해, 해외연수에 나설 수도 있으나 아직은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훈 제주도의회 의장도 이날 <제주의 소리>와 통화에서 "도교육청 인사비리와 교육감 돈선거 파문으로 지역사회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유야 어쨌든 도의원들이 잇따라 해외에 나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도의원들과 협의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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