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항의댓글·전화 ‘빗발’…“우리완 무관…찬물 끼얹지 않을까”전전긍긍

▲ 제주도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JYJ 방송출연 취소’에 항의하는 댓글들.ⓒ제주의소리
KBS ‘N7W’ 특집방송에서 아이돌 그룹 ‘JYJ’가 돌연 교체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제주-7대 경관’ 투표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 ‘JYJ’(재중, 유천, 준수)이 오는 20일 열린 예정인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기원 KBS 특집방송’에 출연할 예정이었다가 갑자기 취소된 것과 관련해 제주도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를 성토하는 누리꾼들의 댓글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

담당 부서도 이를 항의하는 전화가 빗발치면서 업무에 지장을 받을 정도다.

JYJ 팬들이 항의하는 요지는 “제주도가 JYJ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활용만 하다 ‘팽’ 시켰다”는 것. 이에 대해 제주도도 할 말이 많다는 입장이다.

‘N7W’ 특집방송에 대한 모든 기획과 출연자 섭외는 KBS가 담당했다는 것. 이번 특집방송과 관련해 JYJ가 갑자기 출연이 취소된 영문에 대해서는 제주도 역시 ‘깜깜’ 무소식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두 차례나 보도자료를 내면서 JYJ가 KBS 특별방송에 출연, 제주-7대 경관 해외투표율 제고가 기대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오히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S기획사 개입설에 대해 “그런 이유로도 방송에서 갑자기 예정된 출연이 취소될 수 있느냐”며 되물어볼 정도다.

무엇보다 이번 ‘JYJ 방송출연 취소’ 사태가 1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 7대 자연경관’투표 마감을 앞둬 악재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제주도청 오순금 사무관(관광정책담당)은 18일 <제주의 소리>와 전화통화에서 “이번 JYJ 공연취소 사태가 제주도가 7대 경관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막판 ‘뒷심’을 발휘해야 할 시점에 터져 나와 제주도로서도 난감한 실정”이라며 “제주N7W 열기에 찬물을 끼얹지나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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