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찰서, 업주 진술 토대 성매수자 조사...도청,교육청,소방서 직원 포함

수백여명에 이르는 남성을 상대로 성매매 알선을 한 제주시내 N휴게텔에 대한 경찰 조사가 시작돼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부경찰서는 제주시내 모휴게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업주 이모(43.여)씨를 입건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업주의 진술과 업소 카드결제 정보 등을 토대로 2010년 1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약 700여건의 성매매가 휴게텔에서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업주는 보도방을 통해 윤락여성을 소개하고 성매수를 위해 휴게텔을 찾은 남성들은 1회당 13만~14만원의 돈을 지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에는 제주도청  모 서기관인 간부 공무원과 제주도교육청, 제주소방서 직원 등 10여명의 공무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일부 공무원은 9일 서부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자리에서 "당시 술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성매매 사범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소환조사를 통해 혐의가 입증되는대로 이들을 성매매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