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사, 청와대와 정부에 철거 중단 호소...어떻게 될까?
마르타 오르티스 데 로사스 주한 멕시코대사는 지난 18일 리카르도 레고레타의 작품 '카사 델 아구아'의 철거계획을 중단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로사스 대사는 17일 청와대를 방문, 철거 중단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의 집'이라는 뜻을 가진‘카사 델 아구아’는 멕시코 출신 건축가 레고레타의 작품으로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일반인에게 공개된 작품으로 지난 2007년 중문 컨벤션센터(ICC)의 앵커호텔 모델하우스로 지어졌다.
하지만 시행사가 자금난으로 부도가 났고, 새로운 시행사인 부영측에서 사업계획을 바꾸면서 철거 대상에 포함됐다.
철거계획이 알려지자 세계적 건축 거장의 작품을 지키기 위해 김성복, 김정희, 류호열, 양태근 등 국내 내로라하는 조각가 20명의 작품이 더 갤러리를 채운다. ‘레고레타 그의 공간을 품다’를 주제로 오는 23일부터 8월 6일까지 개최된다.
또한 더 갤러리를 운영하는 업체는 서귀포시를 상대로 대집행영장통지처분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제주법원은 오는 25일 대집행영장통지처분에 대한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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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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