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의원 “어처구니없는 사고, 소방당국이 불신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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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현정화 위원장(새누리당). ⓒ제주의소리
최근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119구급차 방전 사고’와 관련해 소방당국의 안전 불감증이 도마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현정화 복지안전위원장(새누리당)은 30일 제주도가 제출한 제1회 추경예산안 중 소방안전본부 소관 예산심사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이호해수욕장에서 발생한 ‘119구급차 배터리 방전’과 관련한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제주의소리>는 지난 23일 ‘119구급차 방전 익수자 버스로 이송 황당’ 기사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소동은 23일 오후 6시20분께 이호해수욕장에서 A군(15)이 물놀이 중 익수사고를 당해 긴급 후송하려는 찰나 빚어졌다.

해경과 구급요원의 응급조치로 익수사고를 당한 A군은 가까스로 의식이 회복됐으나, 119구급차량에 태워 제주시내 병원으로 긴급 후송하려는 순간 시동이 걸리지 않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A군은 결국 해경 버스로 수송됐다.

이에 대해 소방본부는 “예상치 않게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현재 운영 중인 구급차량을 일제 점검하는 한편 해수욕장에 배치된 구급차량에 대해서도 3시간 간격으로 시동 등 자체 점검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정화 의원은 “다행히 의식을 찾았기 때문에 문제없었지만, 만약에 의식을 찾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면 어떡했을 것이냐”며 “소방관 순직사고로 소방관들의 헌신정신과 소방장비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한 것은 소방에 대한 불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의원은 모든 소방차량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점점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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