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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길영 다음소프트부사장이 28일 오후 2시 제주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2014 테크플러스 제주에서 ‘마이닝 마인즈(Mining Minds)-빅 데이터, 욕망을 읽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제주의소리
[테크플러스 제주]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빅데이터, 욕망을 읽다’

“당신의 오랫동안 알고 있었던 상식, 그 생각이 지금도 상식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빅데이터 전문가인 다음소프트의 송길영 부사장의 질문이다. 송 부사장은 여러분의 상식을 우기지 말라고 한다. 상상하지 말고 관찰하란다. 관찰하면 진짜 민낯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송 부사장은 28일 오후 2시 제주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2014 테크플러스 제주에서 ‘마이닝 마인즈(Mining Minds)-빅 데이터, 욕망을 읽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막대한 데이터를 스크린에 올린 송 부사장은 회사원들이 커피를 마시는 시각. 여성들이 화장을 고치는 시간. 일반인들이 온라인 쇼핑을 하는 시간을 데이터로 분석해 펼쳐보였다.

관찰은 통한 빅 데이터는 기업들의 사업에도 중요하다. 한국의 경우 여성들이 잡티를 감추기 위해 화장품을 종류별로 구입하지만 중국은 신체 내장인 오장육부를 중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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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길영 다음소프트부사장이 28일 오후 2시 제주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2014 테크플러스 제주에서 ‘마이닝 마인즈(Mining Minds)-빅 데이터, 욕망을 읽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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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길영 다음소프트부사장이 28일 오후 2시 제주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2014 테크플러스 제주에서 ‘마이닝 마인즈(Mining Minds)-빅 데이터, 욕망을 읽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제주의소리
중국 여성들의 이 같은 대화와 생활패턴 등을 분석해 국내 한 화장품 업체는 중국에서 마시는콜라겐 드링크를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화장품은 바른다는 상식을 뒤집은 것이다.

내가, 우리가 알고 있었던 상식이 비상식이 되는 순간이다. 송 부사장은 우기지 말고 관찰하라고 한다. 발상의 전환이다. 똑같은 데이터를 기업의 오너가 이해 못하면 데이터는 사장된다.

휴대전화가 대중화된 1998년 국내 한 이동통신사는 휴대전화 벨소리라 들린 뒤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는 광고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최근 해당 업체는 13년 뒤 벨소리 대신 트위터와 메일 알람소리가 나온 광고를 다시 선보였다. 카피는 ‘스마트세상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로 바뀐다.

IT기기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 패턴과 인식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를 광고로 소개했다. 과거의 휴식 개념과 달리 스마트기기를 통해 휴식을 취하는 변화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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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길영 다음소프트부사장이 28일 오후 2시 제주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2014 테크플러스 제주에서 ‘마이닝 마인즈(Mining Minds)-빅 데이터, 욕망을 읽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제주의소리
빅 데이터의 개념을 제주와 접목해 다채로운 개발 모형을 만들 것도 제안했다. 송 부사장은 제주의 강점을 즉흥적으로 가고 싶은 곳이라고 정의했다. 여권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현재 젊은층의 제주도 트랜드로 맛집과 게스트하우스를 지목했다. 남녀의 만남.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충족, 그들의 니즈(요구)를 반영해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나가라고 조언했다.

송 부사장은 “국내 1년치 데이터는 15억건이다. 제주를 찾는 사람들의 마음에 따라 환경도 달라져야 한다.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고 듣고 싶어하는 것을 주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우리는 라디오를 들으면 혼냈다. 새로운 세대가 자기의 행동과 생각과 다르다고 생각하면 꼰대(늙은이)다. 다름에 대한 것을 틀림이 아니라 유익함으로 생각하라”고 강조했다.

송 부사장은 빅데이터 전문가다. 사람들이 온라인 상에 남긴 글을 분석하고 그들의 생각과 행동 패턴을 분석한다. 

고려대 전산과학과 학사·석사, 컴퓨터과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여기에 당신의 욕망이 보인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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