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플러스 제주]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제주브랜드 만드는 주식회사 제주 만들자”
‘청정 자연’을 가장 경쟁력 있는 자원으로 지닌 제주도, 제주의 발전에 필요한 것은 공장이 아닌 제주를 대표할 브랜드(Brand)라는 조언이다.
28일 열린 오후 2시 제주롯테시티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의 지식콘서트 ‘테크플러스(tech+) 제주 2014’에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두 번째 주제발표인 경제(Economy) 분야를 맡았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의약품, 건강개발식품을 개발하는 회사로 2012년 과학기술부 장영실상 수상하고 2013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대표 향장·의약품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6500억을 기록했다.
윤 회장은 “현재 삼다수는 다른 먹는 물 제품보다 품질은 좋지만 가치는 저평가 돼있다. 그래서 프리미엄 제품을 다시 만든다고 알고 있는데 고급 브랜드는 절대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며 브랜드의 가치를 중요시 했다.
또 안동 간고등어, 충무김밥, 남원 추어탕 같은 브랜드도 실제 내용보다는 스토리와 문화, 철학을 붙여서 우리나라 사람 누구에게나 각인되는 명성을 갖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제주의 대표 브랜드는 무엇입니까?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것이 있냐”고 물으면서 “제주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만들라”고 제안했다.
그는 “가칭 주식회사 제주를 설립해 제주도라는 종합브랜드와 그 아래 있는 한라산, 백록담, 성판악, 우도와 같은 서브브랜드를 만들자. 이런 브랜드를 식품, 농수산물, 화장품, 특산품에 넣어 판매하자”며 새로운 제주의 발전 동력을 제안했다.
특히 내륙지방인 경상북도 청송, 봉화, 영양군의 경우 공장유치와 같은 개발을 최소화하고 ‘우리는 한국에서 가장 자연적인 농산물·제품을 만든다’는 차별화된 방향을 가지고 있다면서 제주도 또한 이러한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물건을 만든 곳은 많다. 국내외 안팎으로 위탁하면 된다. 제주에 공장이 들어올 이유가 없다”며 “그렇지 않으면 자연제주, 환경제주라는 가치가 무너질 가능성이 다분히 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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