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당원모집시 수천만원 도의원 '자체 파악'
"본인이 결정내릴 것"…"도지사경선 29일한다"

   
한나라당 현직 도의원이 돈을 주고 당원을 모집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변정일 도당위원장은 "빠른 시일내에 본인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본다"며 "그에 따라 당에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제주도당 변정일 위원장은 7일 오전 11시 도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돈을 제공해 당원을 모집한 현직 의원에 대해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는 질문에 변 위원장은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며 "이런 결정을 지켜본 뒤 (당에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변 위원장은 "도당에서도 관계된 사람과 (당원모집)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완 공천심사위원장도 "그분이 평소 한나라당에 많은 기여를 해 왔고, 당에 누를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그분이 빠른 시일내에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고,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권정지 등 조치를 어떻게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변 위원장은 "아직 경찰 수사 등 어떤 결론이 나지 않아 조심스럽다"며 "어쨌든 본인이 결정을 본 후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도지사 경선에 대해서도 변 위원장은 "당초 오늘 강상주 후보와 현명관 후보간 간담회를 통해 경선일정과 선거인단 등에 대해 합의를 보려고 했지만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 회의가 연기되는 바람에 부득이 하게 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도지사 경선은 29일에 반드시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성공천 확대에 대해서는 "중앙당의 방침은 여성공천을 30% 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현실적으로 제주도의 경우 29개 지역구에 2명만 신청했다"며 "여성 후보자들에게 가산점 등을 줘 상대적인 우대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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