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홍경희 의원, 11월3일 ‘부종휴와 꼬마탐험대’ 기념사업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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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경희 의원. ⓒ제주의소리
만장굴의 실체와 태고의 신비를 세상에 처음 알린 선구자들의 발자취를 더듬고 기념하기 위한 기념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의회에서 사업추진을 위한 재시동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홍경희 의원(비례대표, 새누리당)은 다음달 3일 오전 10시30분 도민의 방에서 ‘부종휴와 꼬마탐험대’와의 간담회가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어린 절 故 부종휴 선생님과 함께 만장굴 탐험에 나섰던 당시 김녕초등학교 6학년생 30여명 중 생존자로서 ‘만장굴탐험기념사업회’를 이끌고 있는 5인의 발기인들이 참여한다.

간담회를 주관하는 홍경희 의원은 “세계자연유산과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대표적인 동굴로서 만장굴은 학술적 가치는 물론 경관적 가치도 대단히 큰 동굴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만장굴을 불굴의 탐험정신으로 발굴한 故 부종휴 선생님의 가치와 의미가 지금까지 전달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또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숙제로 남겨져 있지만, 지금 5인의 꼬마탐험대원이 생존했기에 후손들에게 탐험정신과 호연지기를 배울 수 있는 터전으로써 제주의 자연과 문화,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로 만드는 데에 하나의 큰 줄기가 될 수 있도록 만장굴의 숨겨진 역사, 스토리텔링을 펼칠 수 있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만장굴탐험기념사업회’은 물론 이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애써왔던 일부 학자들이 나서서 故 부종휴 선생의 제주사랑을 기리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자 했지만, 사업 진척은 없는 상태다.

제주도가 올해 초 광복 이듬해인 1946년 만장굴을 처음으로 탐사해 세상에 알린 ‘부종휴와 꼬마탐험대’의 위대한 탐험정신을 기리고 자원화하기 위한 기념사업계획을 수립했지만 예산확보에 실패,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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