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홍경희 의원, 11월3일 ‘부종휴와 꼬마탐험대’ 기념사업 재시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홍경희 의원(비례대표, 새누리당)은 다음달 3일 오전 10시30분 도민의 방에서 ‘부종휴와 꼬마탐험대’와의 간담회가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어린 절 故 부종휴 선생님과 함께 만장굴 탐험에 나섰던 당시 김녕초등학교 6학년생 30여명 중 생존자로서 ‘만장굴탐험기념사업회’를 이끌고 있는 5인의 발기인들이 참여한다.
간담회를 주관하는 홍경희 의원은 “세계자연유산과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대표적인 동굴로서 만장굴은 학술적 가치는 물론 경관적 가치도 대단히 큰 동굴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만장굴을 불굴의 탐험정신으로 발굴한 故 부종휴 선생님의 가치와 의미가 지금까지 전달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또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숙제로 남겨져 있지만, 지금 5인의 꼬마탐험대원이 생존했기에 후손들에게 탐험정신과 호연지기를 배울 수 있는 터전으로써 제주의 자연과 문화,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로 만드는 데에 하나의 큰 줄기가 될 수 있도록 만장굴의 숨겨진 역사, 스토리텔링을 펼칠 수 있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만장굴탐험기념사업회’은 물론 이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애써왔던 일부 학자들이 나서서 故 부종휴 선생의 제주사랑을 기리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자 했지만, 사업 진척은 없는 상태다.
제주도가 올해 초 광복 이듬해인 1946년 만장굴을 처음으로 탐사해 세상에 알린 ‘부종휴와 꼬마탐험대’의 위대한 탐험정신을 기리고 자원화하기 위한 기념사업계획을 수립했지만 예산확보에 실패,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