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2세마 씨수말 랭킹1위 ‘티즈원더풀’ 제주입성…G1경주 우승마 배출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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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경주마목장에 신방을 차리는 북미 최고 씨수말 '티즈원더풀'.ⓒ제주의소리/레츠런팜 제주 제공
최고등급(GⅠ) 경주 우승마를 배출한 6년차 씨수말 ‘티즈원더풀(Tiz Wonderful)’이 제주에서 활동하게 된다.

렛츠런파크 제주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티즈원더풀’이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40일간 체류한 뒤 29일쯤 레츠런팜 제주(본부장 이수길) 경주마 목장에 신방을 차린다.

마사회는 지난 2006년부터 꾸준하게 미국의 우수 씨수말을 도입해 왔지만 경마 최고등급을 의미하는 2세자마의 GⅠ경주 우승마를 배출한 씨수말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미시장에서 활동 중인 씨수말 1100여 마리 가운데 GⅠ경주 우승마를 배출한 말은 47마리뿐이다. 지금도 2세 자마들의 승전보가 이어지고 있다.

2세 자마들의 수득상금 기준으로 ‘티즈원더풀’은 현재 북미 최고의 씨수말이다.

북미 씨수말 랭킹 1위의 ‘태핏’도 2세 자마들의 성적만으로는 ‘티즈원더풀’ 보다 22단계나 밑이다.

2세 자마들의 성적만으로 별도의 순위를 매길 만큼 조기에 2세마의 능력이 발현되는 것은 특히 북미 시장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북미 경마는 매년 4∼5월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을 달성하는 말이 탄생할지 집중하게 되는데 2세부터 부지런히 성적을 내야 삼관경주인 ‘켄터키더비’, ‘프리크니스스테이크스’, ‘벨몬트 스테이크스’에 출전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내년에는 미국의 삼관경주에서 한국의 씨수말 ‘티즈원더풀’의 자마들이 뛰는 장면을 한국의 경마 팬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또한 2012년부터 3년 연속 한국 씨수말 순위 1위를 노리고 있는 ‘메니피’와 ‘티즈원더풀’의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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