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가 1일 보도한 ‘원희룡 지사 부인 연봉 5400만원 도교육청 정신전문의 채용 논란’과 관련해 제주도교육청이 이날 오후 추가 보도자료를 내고 채용 배경 등을 설명했다. 부인 강윤형씨는 도지사의 부인이라서가 아니라 능력이 출충하고, 책임감이 강해 채용하게 됐다는게 해명의 골자다.  

도교육청은 이 자료에서 성장기 학생들의 우울증, ADHD 등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 보호를 위해 학생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하고, 정신의학과 전문의 2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이중 1명이 원희룡 제주도지사 부인 강 씨다. 다른 전문의는 양수진 씨로, 세월호 참사 당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상담한 바 있다고 교육청은 소개했다.

애초 이들이 받기로 한 연봉은 4대 보험료와 추가 수당을 빼고 1억2000만원 선이다.

그러나 강 씨의 경우 고액 연봉을 고사해 주 4일(월화수목) 근무에 연봉 5400만원을 받기로 했다는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도교육청은 “전국적으로 실력이 검증된 소아 정신과 전문의는 희소성을 갖고 있으며, 제주 출신 강씨는 누구보다 제주를 잘 안다. 도민 사회와 학교간 소통을 이끌고, 기존 전문의와도 소통이 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과 정책에 대한 이해도 높아 교육청 추진 정책을 잘 이해할 것”이라며 “현재 위치(도지사의 부인)를 고려할 때 제주교육 발전과 학생 건강에 대해 누구보다 강한 책무를 가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도교육청은 “현재 위치(도지사의 부인)가 아니라 전문성을 고려해 채용했다”며 “당초 강 씨는 재능기부를 고려했지만, 무보수 근무는 선거법에 위반돼 일정 월급을 받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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