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규격보다 월등한 품질에 수출적기 맞아 높은 가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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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으로 본격 수출되는 제주산 백합(시베리안 품종). ⓒ제주의소리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보급종자로 생산된 시베리안 품종 백합이 이달 말부터 일본에 본격적으로 수출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초 서귀포시 강정동 백합재배 농가에 종자를 공급했고, 해당 농가에서는 수확한 종자를 2도에서 저장한 후, 지난해 11월 중순에 정식해 관리해 왔다.

파종 150일이 지난 현재, 전체 길이는 평균 115㎝까지 자랐고, 꽃봉오리 수는 4.6개, 줄기 직경은 9.9㎜로 작황이 매우 좋은 상태다.

일본으로 수출하는 품질 규격은 전체길이 평균 100㎝이상, 봉오리 수는 3개 이상이어야 한다. 현재 생육상황으로는 일본 수출 규격품 중에서도 최상품으로 인정받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일본의 백합가격은 부활절 이후 1줄기 당 1000원 이하로 떨어졌지만, 이달 말부터 6월까지 일본의 어머니날(5월15일), 아버지날(6월19일), 결혼 시즌이 겹쳐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수출되는 백합이 전량 최상품으로 출하할 수 있도록 잎마름병 방제, 백합꽃과 줄기가 신선한 상태로 오래 유지되도록 하는 현장 지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제주도내 백합은 66농가가 41㏊에서 재배하면서 354만 달러를 수출해 주요 수출 농산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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