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인해 제주에 입항을 취소했던 외국 크루즈관광객 입항이 재개될 전망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메르스 여파로 올해 말까지 한국 기항예정이었던 크루즈 총 128항차 28만여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입항계획을 취소했다. 제주기항 취소 건은 최근 2개월 간 총 35항차 7만명을 웃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와 제주도·부산시·인천시는 중국 상해를 방문해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메르스 종식에 따른 국내 크루즈 관광의 안전성을 적극 홍보하고, 크루즈 관광객 입항이 재개 될 수 있도록 간담회를 갖는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7월30~31일 상해 크루즈 여행사(8개) 및 외국 선사(3개)를 대상으로 하는 ‘상해 크루즈 관계자 간담회’에 참가해 제주가 메르스 청정지역임을 적극 홍보해 크루즈 재 입항을 위해 관계자들을 설득할 계획이다.

중국 국영여행사인 ‘국여집단상해유한공사’를 비롯해 씨트립, 상해춘추국여, 상해중청망 등 8개 여행사 관계자와 로얄캐리비언크루즈, 스카이씨크루즈, 코스타크루즈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9~10월까지 크루즈 관광객들에게 지역 특산품 제공, 환영공연, 셔틀버스 운영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설명해 크루즈관광객 재 입항을 유도키로 했다.

특히 1억40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Ctrip) 관계자를 면담해 씨트립에서 운영 중인 스카이씨 크루즈(7만톤)가 제주에 재 기항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중국 선사와 여행사들이 다시 한 번 제주 방문에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이자, 그간 주춤했던 크루즈 관광객을 확대하고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