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한나라당 여론조사 경선 비판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 도의원 경선 여론조사 순위가 뒤바뀐데 대해 18일 논평을 내고 "개추렴 하던 개가 웃을 일"이라며 비웃었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대변인실은 이날 논평에서 "당이 의뢰한 여론조사를 근거로 공천자를 발표한 지 30분만에 '전산 오류상 착오'로 순위가 뛰바뀐 것은 유치원 반장 선거도 이렇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 여론조사 데이터를 꼼꼼하게 검증한 다음 회의를 통해 그 결과를 언론에 밝히는 게 기본이나 이런 정당운영 수준으로 제주도정을 이끌겠다니 개추렴 하던 개가 웃겠다"고 꼬집었다.

열린우리당은 "공직산거법상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는 당해 선거에 출마할 수 없도록 돼 있으나 한나라당이 17일 발표한 4개 선거구는 여론조사 경선이라고 하지만 후보자간에 합의가 없어 탈락한 후보들의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 여론조사 경선을 비난했다.

열린우리당은 "정치개혁과 아름다운 승복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의 피선거권을 박탈하고 있으나 공당인 한나라당이 먼저 나서서 정치개혁 흐름에 역행하고 당 차원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도록 빌미를 주고 있어 한심스럽다"면서 "이런 정당에게 제주도정을 맡긴다면 과연 제주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사뭇 궁금해 진다"며 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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