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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열린 제4회 고교 모의의회 경연대회. ⓒ제주의소리
영주고·성산고 ‘우수’…최고의장상 김수빈, 최고의원상 양동혁 학생

제주도의회가 주최한 제4회 고교 모의의회 경연대회에서 ‘제주도 교내 또래 상담부 폐지 결의안’과 ‘제주도 주차공간 의무 확보 조례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열띤 토론을 펼친 서귀포여자고등학교(교장 이승국)가 단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주도의회는 25일 도내 14개 고등학교, 14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4회 고교 모의의회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참가 학생들은 심의 안건 및 5분 발언 등을 알차게 준비, 진지한 찬·반 토론으로 미래 의정의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1차 내용 심사, 2차 발표 심사로 구분해 심사한 결과, 최우수상은 ‘제주도 교내 또래 상담부 폐지 결의안’과 ‘제주도 주차공간 의무 확보 조례안’을 다룬 서귀포여고에 돌아갔다.

단체 우수상은 ‘교내 상주 학교 전담경찰관 운영 조례안’ ‘용담 해안도로 차 없는 거리 조성 조례안’의 성산고등학교(교장 박홍익)와 ‘특성화고 게임산업 관련학과 신설 건의안’ ‘지역간의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읍면지역 작은 영화관 건립 조례안’의 영주고등학교(교장 현태권)가 수상했다.

개인상 분야에서는 서귀포여자고등학교 김수빈 학생이 최우수 의장상을, 영주고 이지윤 학생이 우수 의장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의원상에는 남주고등학교 양동혁, 우수 의원상에는 신성여자고등학교 김지현, 제일고등학교 이건희,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양수빈 학생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내달 9일 오전 9시 제주도의회에서 진행된다. 단체상 최우수 1팀과 우수 2팀의 학생과 지도교사에 대해서는 여름방학 기간 중 해외연수 특전이 부여된다.

이번 고교모의대회는 14개교 140명이 참가해

고점유 심사위원장(전 제주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참여 학생들 모두가 진지하고 열정이 대단해 수상팀을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지역사회의 현안들에 대해 이렇게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학생들이 자랑스럽고 제주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특히 “참가자들이 타 시도 사례를 조사하고 통계자료를 분석해 지역현안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할지 고민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는 모습에서 타성에 젖어있는 기성세대들이 오히려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차원에서 의견을 도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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