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서귀포 감귤 융·복합 산업지구 조성사업 본격 추진

제주관광과 감귤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서귀포 감귤 융복합 산업지구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관광공사는 26일 제주의 대표적인 과수이자 대표성을 갖고 있으나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감귤을, 소비트렌드와 관광패턴에 맞는 다양한 융·복합 상품 개발을 통해 급성장 하고 있는 제주관광과 감귤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프로젝트인 서귀포 감귤 융·복합 산업지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감귤 융·복합 산업지구 조성사업‘은 지난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의 6차 산업화지구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서귀포시, 제주테크노파크, 하효마을회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2017년 12월까지 30억원(국비 15억, 도비 13억5000만원, 자부담 1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감귤 체험프로그램 △감귤 푸드 △가공식품 △감귤스테이(숙박) △감귤 문화상품 등 감귤 6차산업화 상품과 브랜드 개발, 감귤 융복합지구 허브 구축 등을 추진한다.

대상지역은 서귀포시 효돈동, 영천동, 남원읍 일대로, 이 중에서도 쇠소깍으로 유명한 하효마을이 핵심지역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사업의 효율적 운영 및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 2월29일 서귀포시, 제주테크노파크, 하효마을회와 감귤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사업에서 제주관광공사는 △감귤 체험프로그램, 감귤 푸드, 감귤 테마하우스, 샵인샵 등 특화 브랜드 및 상품개발 △통합 홍보마케팅을 추진하게 된다.

서귀포시는 △감귤융복합지구 허브구축 △기존감귤가공업체 시설보완, 제주테크노파크는 △기능성 감귤 신제품 연구개발 △감귤 제품화 기업지원 △6차산업 아카데미 운영 등을 맡는다.

제주관광공사는 사업 추진에 앞서 지역주민 주도의 지속 가능한 6차 산업화를 추진해 나가기 위해 지난 5월17일 하효마을 부녀회 등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사업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통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또한 마을의 콘텐츠와 마을단체 주체의 운영프로그램, 주거공간(민박, 게스트하우스 등), 농장, 식당, 카페, 마을길 등의 현황 조사와 마을 주민 인터뷰를 통해 마을 자원을 활용한 상품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앞으로는 농촌체험, 슬로우트래블, 로컬여행, 골목길 투어 등 이슈가 되고 있는 소비자 여행 트렌드와 감귤을 적극 반영해 마을 이야기가 담긴 감귤 활용 푸드개발, 감귤 농장을 근거지로 한 팜파티(Farm party), 마을주민의 주거시설을 기반으로 옥상/마당스테이, 감귤 꽃 영화제 등 다양한 상품개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제주방문 관광객 1300만명 시대를 맞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주민주도 지역관광의 선도모델로서 제주 감귤산업이 2·3차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서귀포시, 제주테크노파크, 하효 마을회와 적극 역량을 공유하며 연계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과거 대학나무로 불릴 정도로 효자노릇을 했던 감귤이 6차 산업화를 통해 지역주민의 소득원을 다양화하고 일자리 창출은 물론 판로개척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효자나무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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