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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대 제주특별자치도 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신관홍 의원. ⓒ제주의소리
재적의원 41명 만장일치로 선출…“도민행복과 사회통합 최고의 가치 둘 것” 포부

제10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3선인 신관홍 의원(67, 이도1·일도1·건입동)이 선출됐다.

제주도의회는 7월1일 오후 2시 제34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최, 재적의원 41명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무기명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신관홍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년이다.

신임 신 의장은 도의원 선수만 놓고 보면 3선이지만 기초의원 경력까지 합치면 4선 경력의 지방의원이다.

제주시의회 의원(7대)을 지내다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제8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때부터 내리 세 번 당선됐다. 8~9대 때는 전반기 문화관광위원장을 맡았다.

신 의장은 당선 수락 인사를 통해 “막중한 중책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는 매우 큰 영광이지만 무거운 역사적 책무를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도민행복과 사회통합을 최고의 가치로 두겠다”면서 “의회의 권한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강한 의회’를 표방했다.

의회운영과 관련해서는 “일방적인 독주가 아닌 동료의원의 힘과 지혜를 모으겠다. 대화와 타협, 소통의 정치, 화합의 정치를 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또 “도민과 함께 하는 창조의정을 만들겠다. 정책대안과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창조적인 의정활동, 도민이 공감한 의정활동, 민생을 돌보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지역현안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신 의장은 “제2공항, 신항만, FTA, 전기차 보급정책 뿐 아니라 강정 구상권 청구 철회, 청년일자리 및 고령화 대책 등 도민들의 삶과 직결된 현안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현안해결을 위해서는 도민과 도정, 의정이 삼위일체를 이뤄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이러한 힘을 합치는데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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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회는 7월1일 오후 제343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어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다. 의장에는 3선인 신관홍 의원이, 부의장에는 김황국(새누리), 윤춘광(더민주) 의원이 선출됐다. ⓒ제주의소리
◇ 부의장에 김황국(새누리)-윤춘광(더민주) 의원 선출

이와 함께 이날 본회의에서는 부의장에 새누리당 김황국 의원(50, 용담1·2동)과 더불어민주당 윤춘광 의원(63, 동홍동)이 각각 선출됐다.

새누리당 몫으로 선출된 김황국 부의장은 재석의원 41명 중 35표를 얻었다. 이 밖에 강연호 의원 3표, 이기붕 의원 1표, 무효와 기권 각 1표씩 나왔다.

김황국 부의장은 새누리당 제주도당 청년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정당 활동을 꾸준히 하다 10대 의회에 처음 배지를 단 초선 의원이다. 전반기 때는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청년 기본조례’를 제정하는 등 맹활약했다.

선출 직후 김황국 부의장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를 부의장으로 선출해준데 대해 감사드린다. 부의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몫으로 선출된 윤춘광 부의장은 재석의원 41명 중 38표를 얻었다. 또 좌남수 의원이 2표, 이상봉 의원이 1표를 얻었다.

윤춘광 부의장은 4.13보궐선거를 통해 10대 의회 입성에 성공한 재선 의원이다. 9대 때 비례대표로 의원배지를 달았지만, 2014년 지방선거 때는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위성곤 전 의원(현 국회의원)이 총선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직하면서 찾아온 기회가 전화위복이 됐다.

윤춘광 부의장은 “중책을 맡겨준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어깨가 무겁다”면서 “도제실시 70주년, 특별자치도 출범 10년, 지방의회 부활 25년을 맞고 있다.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매고 도의회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4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는 한편 상임위원 선임의 건을 처리한다.

이어 5일에는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의회운영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과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을 처리한 뒤 폐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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