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 29일 경제성장률 전망치 발표…농가소득 회복, 물가상승률 1%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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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제주지역 경제성장률이 4.3% 내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제주도경제정책협의회(위원장 전성태 행정부지사)는 29일 열린 회의에서 2016년도 제주지역 경제 진단과 2017년도 제주지역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 제주경제발전연구원은 2011년 구축된 자체 모형시스템을 적용해 2017년도 제주경제가 4.3% 내외에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경제성장률은 △국내 GDP 2.5% △입도 관광객 1685만명 △인구수 67만3000명 △제주도 예산 4조4493억원이 전제된 조건에서 예측된 결과물이다.

부문별로는 농·축·수산업의 경우 감귤 생산량은 전년과 비슷하지만 가격이 높아 소득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고, 채소류 가격 상승으로 인한 농가소득 안정화, 축산업은 생산 증가가 예상됐다. 수산업의 경우는 보합세를 전망했다.

농·축·수산업 회복에 따른 음·식료품 제조업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은 도내 건설경기 호황으로 2017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화장품 뷰티산업 육성 및 활성화 정책추진으로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의 성장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건설업의 경우는 공공부문은 상승세를 지속하겠지만 민간부문 상승세는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선행지표인 건축허가 면적의 증가와 공공부문의 중·대형공사 추진일정 등은 2017년에도 건설경기의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서비스업의 경우는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됐다. 크루즈를 제외한 내·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 증가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증가폭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물가는 국제 유가상승과 원화 가치하락 등의 요인으로 상승세가 소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은 1%대 초·중반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민생활 안정을 위한 튼튼한 제주경제를 만들기 위해 2017년 경제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해 4.3%이상 경제성장률이 달성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지역소득(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경제성장률은 4.5%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경제성장률은 2.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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