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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용의자 성폭행 재판중 도주

김정호 기자 newss@hanmail.net 2018년 02월 13일 화요일 10:4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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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준강간 혐의로 지난해말 불구속기소...용의자 경찰수사 인지후 도주 나흘째 행방 묘연

제주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관광객 살인사건과 관련해 유력한 용의자가 제주에서 준강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당초 12일 오후 4시 제201호 법정에서 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모(34)씨를 상대로 2차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한씨는 준강간 혐의로 2017년 12월11일 불구속 기소돼 올해 1월15일 법정에 출석했다. 당초 어제(12일)는 증인 심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한씨는 출석하지 않았다.

한씨는 살인사건이 발생한 게스트하우스 관리인으로, 경찰이 유력 용의자로 지목한 인물이다. 

게스트하우스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성범죄로 재판을 받던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과적으로 경찰의 초동 수사에도 허점을 드러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여성 관광객 이모(26)씨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10일 오후 1시10분쯤 피해여성의 숙소인 제주시 구좌읍의 한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해 한씨와 면담을 가졌다.

방문자는 실종사건을 담당하는 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직원들이었다. 이 자리에서 경찰은 한씨에게 이씨의 입실시간과 퇴실시간, 행적 등에 대해 질문했지만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한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된 사실을 인지하고 이날 오후 8시30분 항공편을 이용해 유유히 제주를 빠져나갔다.  이후 경찰이 추적에 나섰지만 나흘째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피해 여성은 7일 오전 8시30분 울산에서 홀로 관광차 제주에 입도한 뒤 해당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했다. 당초 9일 오후 5시30분 항공편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딸과의 연락이 끊기고 예정된 날짜에 돌아오지 않자 피해여성의 부모는 10일 오전 10시45분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한씨가 도주한 다음날인 11일 낮 12시20분쯤 해당 게스트하우스에서 5m 가량 떨어진 폐가에서 이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실종사건이 살인사건으로 바뀌자 동부경찰서는 형사 인력을 총동원해 대응에 나섰다. 

발견 당시 피해 여성은 폐가 안쪽 방에 누워 있었다. 시신은 주변 물건 등으로 덮여 있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피해여성이 목 졸려 숨진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숨진 이씨가 7일 저녁 해당 게스트하우스에 묵으면서 투숙객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자리에는 관리인 한씨를 비롯해 투숙객 10여명이 함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락이 두절된 시점과 시신의 상태로 보아 사망시점은 8일 새벽쯤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살해 장소가 폐가인지 다른 곳에서 살해된 후 유기됐는지 여부는 여전히 수사중이다.

경찰은 용의자가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도주행각을 벌이는 것으로 보고 전국의 모든 경찰서에 용의자의 신원이 담긴 전단지를 보내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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