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5급 이하 공무원 421명 9일자 정기인사 예고

제주도가 8일 5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 43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포함해 총 421명에 대한 2009년도 정기인사(승진·전보)를 9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5급 20명, 6급 이하 23명 등 총 43명이 승진대열에 합류했다. 5급(행정직) 승진대상 11명 중에는 여성이 4명이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전날 4급 이상 승진자 27명을 합칠 경우 승진자는 총 70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승진 잔치’를 벌인 셈이다.

제주도는 7일 4급 이상 간부공무원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8일 5급과 6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 421명에 대한 승진·전보 등 정기인사 내용을 예고했다.

승진이 43명(5급 20명, 6급 이하 23명)이고, 전보가 267명, 행정시 교류가 111명이다.

도 본청에서는 오남석(자치지원), 윤승언(위생유통), 양대윤(4.3지원팀장), 정성호(성판악관리팀장), 강시우(투자시설), 김영진(혁신도시지원) 등 6명이 제주시로 발령이 났다.

또 이승찬(민간협력), 오남선(세입관리), 고주환(시장육성), 오창호(환경지도), 장정호(택시행정), 오태욱(서귀포농업기술센터), 양병우(용암해수산업화추진팀) 사무관이 서귀포시로 자리를 옮긴다.

박재철 인적자원과장은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부서장들이 함께 일하고 실은 직원 선발 등 내부 스카웃제에 의한 배치를 확대했고, 연공서열보다는 능력이 뛰어난 공무원들을 주요 보직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비상경제체제’로의 전환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5급 행정직 승진대상자 11명 가운데 4명이 여성으로, 김태환 지사가 인사를 앞둬 공언했던 ‘여성 공직자 우대’ 방침이 사무관 승진인사에서 반영됐다. 또 5~6급 행정직 승진자 22명 중 10명이 여성 몫으로 할당, 여성 공직자에 대한 승진기회가 대폭 확대됐다.

박재철 과장은 “이번 인사는 ‘적재적소’ 배치를 원칙으로 실적과 성과가 있는 공직자는 인사상 확실한 보상을 실시했다”면서 “성과 위주의 열심히 일하는 조직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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