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한 가정사의 추억을 간직한 봄의 끝자락이다. 따가운 햇볕은 녹음방초의 계절을 재촉한다. 화사한 봄을 청소년의 계절이라 하면 여름은 성년의 계절이라고나 할까. 화사한 봄 연둣빛 나뭇잎사귀는 정녕 청소년을 닮았으며, 우거진 녹음의 진녹색 자태는 성년의 완숙함을 자아낸다. 이 시대의 청소년, 그들은 누구인가. 설익은 과일처럼 풋풋함이 묻어나는 생기어린 얼굴.
도로를 지나가다 보면 밭에서나 과수원에서는 쓰레기, 간벌목 등을 소각하여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농촌마을 가정집에서는 공터에서 쓰레기 소각하여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러한 일들은 꼴불견스러운 제주의 자화상 중 하나다.출퇴근을 할 때마다 요즘은 거리마다 나부끼는 깃발과 형형색색 아름다운 꽃들로 인해 기분이 상쾌해진다. 그러고
2002 월드컵을 전후해 서울시에서 음식점 화장실 콘테스트를 5년여 실시한 적이 있다. 처음에는 인사동, 명동, 이태원과 강남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곳을 중심으로 하다가 성과가 있다고 판단되어 서울시 전체로 확대하여 매년 실시하였다. 필자도 심사위원의 일원으로 참여를 하였었는데, 그 당시에 얻은 결론은 “맛으로 유명한 음식점의 화장실이 모두가
참으로 갑갑함을 느낍니다. 아니 이것은 갑갑함을 넘은 치열한 분노일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금요일 저녁에 방영되었던 제주 MBC 시사진단을 시청하고 난 후 너무나 어이없음에 며칠을 보내고 있습니다.저는 강정 마을의 한 주민입니다. 몇 년 전에는 마을 청년회장으로 일했었고, 지금은 해군기지 반대 대책위원회에서 2년간의 긴 투쟁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살아가는 것
농촌문화는 우리의 선조들에 의하여 ‘점검’되고 ‘평가’받으면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생명력있는 가치관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문화에 농촌자원과 현재의 삶을 더 보태어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 농업과 농촌을 둘러싸고 있는 국내외적 환경이 급격히 변화되어도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녹색공간을 만들어주는 농촌의
까르르 웃음소리, 구수한 육수냄새, 분주한 발소리, 호기심 어린 아이들의 커다란 눈동자, 서귀포 제남아동복지센터 구내식당에서 들려오는 풍경이다.오늘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다드렁 봉사회가 자원봉사하는 날이다.출발전 봉사회에서는 체험프로그램 짜기에 여념이 없다.월 1회 방문인 만큼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 어떻게 하면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될까 고민 되기
지난해 세계적인 금융회사인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과 미국 최대 보험사인 AIG의 구제금융조치 등으로 가시화된 미국발 금융위기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환율상승과 주가폭락 등 실물경제와 경제성장 하락의 위기를 초래하였다.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수출 감소와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면서 고용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
주민소환제도에 대한 나의 제언 작금에 제주도를 보면 생존권을 위협받을 만큼 경제상황이 악화되어 있다.이는 우리의 생명산업인 감귤을 비롯한 농수산물의 가격불안에서 기인하며, 농어촌 더 나아가 제주도민의 생존권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고수익을 창출한다는 관광산업은 해외사장에 상당부분 잠식되어 있는 실정이다.언론보도 및 통계에 의한 국내외 관광객
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을 미국사회의 의미있는 변화로 해석된 것처럼 대한민국의 의미있는 변화로 새겼던 비주류 정치인 노무현 전대통령의 비보를 접하고 가눌 수 없는 슬픔에 즐겨찾는 포털사이트에 추모글을 올리고도 도저히 억누를 수 없는 무언가에 사로잡혀 어제 봉하마을을 찾아 나섰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비보를 담은 부산일보 호외판이 널부러진 사상 서부터미널에는
제주도립미술관 개관이 한 달여 앞으로 눈앞에 바싹 다가와 있다.미술관 건립은 1998년 정부의 '1시도 1미술관' 건립정책에 힘입어 제주미협과 탐미협 등 도내 미술인들의 열의가 태동되어 도에서 넉넉지 못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BTL사업으로 지난 2007년 10월에 착공, 올해 1월 말에 준공하여 비로소 오는 6월 26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21세기 지구촌
얼마 전 어머니를 모시고 평화로를 달린 적이 있었다. 그 때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시던 모습이, 요즘 출근 길 도로변 화단을 볼 때 마다 떠올라 빙긋이 웃음이 난다. 요즘 제주도 어느 도로를 달리든 잘 정비된 화단들로 눈이 즐겁고, 평화로는 빼곡하게 들어 찬 깃발들로 드라이브가 더욱 상쾌하다.시내도로 역시 마찬가지다. 화단에 심는 꽃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화단
주말 한라산 철쭉꽃 구경을 나섰다가 영실 계곡으로 하산하던 길에서 등산객으로부터 믿을 수 없는 비보를 접했습니다. 여러 사람들로부터 들은 당신의 서거 소식을 사실로 확인하면서 하산길이 천근만근 무게로 가슴을 짓눌러 왔습니다. 답답하고 착잡한 심정, 그리고 울분을 가눌 길 없어 몇 번인가 주저앉아 하늘을 쳐다봤습니다. 맑던 하늘이 어두워지며 구름이 몰려오더군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피할수 없는 것이 둘 있는데, 그것은 죽음과 세금이다’라는 서양의 오래된 격언에서 처럼 우리는 태어나면서 부터 임종할 때까지 어느 시대, 어느 지역에 살든지 세금이라는 제도권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어느 사회에서 살아가든지 세금이 없는 사회가 없고, 세금을 근원으로 국가를 경영하다 보니
어제, 동생으로부터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동생이 주말을 맞아 시내에 외출하였다가 1호광장에서 도지사 주민소환 관련 서명대를 설치하여 서명을 받고 있는 곳을 지나치게 되었고 서명을 부탁한다는 얘기가 있어 궁금하기도 하여 다가가서 물어 보았다고 한다.서명대에는 머리가 하얀 분과 다른 한 분이 서명을 받고 있었으며 도지사를 주민소환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
2000년대 들어 거론되기 시작한 도내 여성들의 오랜 숙원이던 제주여성문화의 전당 건립사업은 지난 2006년 7월1일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의 강한 의지와 적극적인 의사표명으로 위치는 연동 324-10번지 대지면적 8330㎡에 지하1층, 지상4층으로서 건축연면적 7320㎡의 규모로 총사업비 153역원을 투자해 BTL사업으로 건축 중에 있다여기에는 강인한 개척
남에게 알리기에 앞서 먼저 우리 것에 대해 알고 소중히 해야 하지 않을까? 보면 볼수록 우리 조상님들의 현명함과 앞선 건축기술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왜냐하면 관덕정을 보아도 그렇고 목관아를 보아도 그렇고 못 하나 사용하지 않고 나무만을 이용하여 지붕을 만들고 서까래, 이음새도 만들어 그렇게 웅장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을 완성하는 것이며, 목조만으로 지었음에도
김태환 지사가 제260회 도의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19일,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 기본협약(MOU) 체결과 관련하여 도의회에 유감을 표명했고, 이에 도의회가 화답, 4가지 이행사항을 요구함으로서,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로 인하여 발단이 된 도지사 주민소환운동의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것 같다.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도의회는 우선 도민분열과 갈
요즈음 제주는 한 아세안 정상회의와 각종국제대회 많은 국책 사업 등 할일도 많고 농번기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때입니다.외국 정상들을 맞이하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의 노력은 도로변 환경정비로부터 시작 회의장 주변정비 등 제주특별자치도가 온갖 예쁜 꽃으로 덮어져 가고 있다.그리고 영어교육도시 의료개방 등 글로벌 세계화를 위한 발걸음을 조금씩 옮겨놓고 있다.
나오시마와 마을만들기 프로젝트서귀포시 남원읍지역특화담당 유지호 일본 나고야 북동쪽에 위치한 작은섬 나오시마(直島)는 가가와현(香川縣) 해안에 자리 잡은 둘레 16㎞의 작은 섬이다.1990년대까지만 해도 일본의 여타 작은 섬처럼 그저 그런 외딴섬이었다. 구리 제련소가 뿜어내는 각종폐기물로 몸살을 앓아 황폐해지기까지 했었는데, 이 마을이 오늘날 세계 각국에서
현재 제주도의 평화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및 종교계, 그리고 강정마을회에서는 ‘각종 정책결정과 추진 과정에서 권력남용으로 인한 비민주적 전횡이 극에 달하였다’는 사유로 김태환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하는 서명이 벌어지고 있다. 오늘로 일주일째가 되어가는데 지난 19일, 제주도는 이와 관련된 보도자료를 발표했다가 자신들도 뒤가 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