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door [óupəndɔːr] ɑ. (문호) 개방의아멩헤도 열긴 열어삽주(어쨌든 열긴 열어야 한다)open-door에서 open의 인도유럽어족 어근 upo는 “아래서 위로(=up from under)”란 뜻을 지닌다. 일반적으로, 닫을 때는 위에서 아래로 닫지만 열 때는 아래서 위로 열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이 open의 쓰임은 점점 넓어지면서 open-door외에도 “(수렵이나 어업에서의) 허가기간”을 뜻하는 open season, “펴 놓은 책”을 뜻하는 open book, “공개 파티(=hospitality for
우리 몸의 눈과 뇌는 가장 밀접한 신체 기관입니다. 눈의 건강이 바로 뇌 건강으로 직결됩니다. 눈은 뇌의 중요한 정보원이자 균형추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의학칼럼 눈·눈·눈]은 그동안 잘 몰랐던 눈 건강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좋은 눈, 밝은 눈, 맑은 눈을 갖게 할 것입니다. / 편집자 글 “원래는 눈이 좋았었는데 요즘 갑자기 침침해졌어요.”이르면 30대 후반에서 50대까지 위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다. 물론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 다른 질병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안구
주말과 공휴일, 평일은 밤 9시부터 새벽 6시까지 50㎞/h로 풀어 주었으면일명 '민식이법'으로 초등학교 앞 도로 제한속도는 30㎞/h를 적용하고 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등하굣길을 안전하게 하는데 시민들의 관심이 매우 필요하다. 하지만, 연삼로 변에 위치한 제주영지학교의 경우 통학버스 3대로 등하교하고 있고, 시간이 안 맞는 아이들은 학부모가 태워다 주고 있다. 걸어 다니는 학생이 없고 정문 앞에 건널목도 없다. 이런 현실임에도 양방향으로 카메라 2대를 설치해 놓고 제한속도를 지키라는 것이다. 수많은 운전자들이 녹색신호에도 차량
초·중등교육법에서 정의하는 교직원은 교원과 행정직원으로 구분된다. 여기서 교원은 교장, 교감, 수석교사, 교사를, 행정직원은 교원 외에 학교운영에 필요한 직원을 말한다. 교사는 정교사(1급·2급), 준교사, 전문상담교사(1급·2급), 사서교사(1급·2급), 실기교사, 보건교사(1급·2급) 및 영양교사(1급·2급)로 나눈다. 여기까지가 그나마 법에서 정의하는 교직원의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학교는 이 범주에 속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 공간이다. 이들은 법이 아니라 조례에 따라 정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요즘 뉴스를 보면 국회에서 한창 이런저런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국가의 거의 모든 공적 기관이 그동안 처리했던 행정 행위에 대한 국정 감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한 국정 감사는 행정기관이 기록한 행정정보에 근거한다. 국회의원들은 제출된 자료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국가의 행정에 대해 평가하고 이러저러한 문제를 제기한다. 이것은 국민의 대의 기관인 국회의 책무이며,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대의적 방식이다. 이는 우리나라 헌법에 보장된 알권리에 기반한다. 국민 주권주의, 인권의 존엄과 가치,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와도 연결된다. 헌법
aptitude [ǽptitùːd] n. 적성(適性)울멩이, 두루붕이의 적성을 개발헌다(울보, 바보의 적성을 개발하다)aptitude는 apt/ept “알맞은(=fitting, suitable)”와 성질이나 상태를 뜻하는 접미사 –tude의 결합으로 “뭔가를 잘 배울 수 있는 천성적 능력(=natural capacity to learn)”을 뜻한다. 이 apt에서 나온 낱말이나 어구로는 adapt “적응시키다”, adept “숙련된”, inept “부적당한” aptitude test “적성검사”등이 있다.고구려 25대 평원왕(재위
변화와 혁신을 넘어 전환이 필요한 시대이다. 어제와 같은 방식으로는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없다. 다른 내일을 위해서는 다른 생각, 다른 전략, 다른 시스템, 다른 실행이 필요하다. 현장에서 혁신을 실천하고 있는 김종현 대표와 함께 제주의 ‘다른 내일’을 독자와 함께 모색해 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격주로 만나볼 수 있다. / 편집자 주형태를 만드는 2가지 방법 : 조각과 소조과거 제주더큰내일센터장 시절, 일과 중 많은 시간을 청년 참여자들과의 진로 상담에 할애했다. 청년들의 불안도는 몹시 높고 그 원인도 다양했다. 미래에 유망한
이달 초, 푸른컵은 KB증권과 함께 친환경 여행 캠페인 ‘또시, 제주(다시, 제주)’를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제주를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일회용품을 덜 쓰는 친환경 여행의 기회를 주는 이벤트다. 푸른컵은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전기차를 이용할 것을 장려하고, 여러 가지 다회용 물품을 제공해 비닐봉지와 휴지, 일회용컵처럼 한 번 쓰고 버리는 물품의 사용을 줄일 수 있게 했다. 이용자 중에는 예상치 않은 선물 꾸러미에 낯설어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환경문제를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는 이들도 있었다.전 세계 관광업계에서는 ‘지속가
몇 주마다 돌아오는 북세통 책 소개가 반갑지만, 원고를 쓰는 과정은 괴롭다. 책 내용을 제대로 파악했는지 글을 어떻게 구성할지, 원고를 제출할 때가 되면 좌불안석이다. 게다가 윤리나 실천적인 내용을 담고 있을 경우에는 ‘자격지심’에 쓰는 게 주저주저된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이 꼭 그런 책이었다.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책의 흐름에 따라 전개하자고 생각됐다. ‘행복, 미덕, 중용, 정의, 우정’은 책의 흐름에 따른 연결고리에 해당한다. 번역본이 여러 권 있다. 그 중에서 철저하게 독파한 책은 없지만 최근에 읽은 책으로 하는 게 좋
sleep [sliːp] v. 잠자다좀자는 것도 오고셍이 삶이라잠자는 것도 고스란히 삶이다sleep의 인도유럽어족 어근(root) sleg-는 ‘느슨한 상태(be slack, be languid)’를 뜻한다. ‘눈이 감긴 채 의식 활동(activity of automatic consciousness)이 쉬는 상태’를 뜻하는 잠은 그 종류도 다양하다. slumber는 ‘선잠/편안한 잠’을 뜻하며, drowse나 doze 등은 ‘(잘 의도는 없어도) 피곤 따위로 꾸벅꾸벅 졸다’를 뜻하고, nap은 ‘(바쁜 중에) 잠깐 눈을 붙여 낮잠을
우리 몸의 눈과 뇌는 가장 밀접한 신체 기관입니다. 눈의 건강이 바로 뇌 건강으로 직결됩니다. 눈은 뇌의 중요한 정보원이자 균형추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의학칼럼 눈·눈·눈]은 그동안 잘 몰랐던 눈 건강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좋은 눈, 밝은 눈, 맑은 눈을 갖게 할 것입니다. / 편집자 글 우리 눈을 필름 사진기에 비유했을 때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은, 우리 신체에서 CT나 MRI 등 특수 검사를 하지 않고 혈관 상태를 그대로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망막혈관은 우리 신체에서 일부에
어느덧 가을바람이 시원하게 분다. 바람은 누구의 것일까? 바람, 태양, 지하수, 가스 등을 공유자원이라 한다. 미국 알래스카의 (前)주지사 해먼드는 「공동체 구성원은 공유자원에 대해 1株의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알래스카는 공유자원을 공동체의 것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도 공유자원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관련 사항을 제주특별법에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두 지역의 공유자원에 대한 인식은 유사하면서도 상반된다.알래스카와 제주지역은 공유자원이 공동의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는 듯하다. 그 이유는 석유, 지하수 등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제주에서는 상고(商高) 이름을 가진 유일한 고등학교이다. 요즘 제주여상의 일반계 고교 전환이 제주지역의 주요 교육 이슈로 떠올랐다. 상업계고교 간판을 내리고 일반고(일반계고교)로 전환하는 게 어떠냐 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필자는 ‘특성화고인 제주여상을 일반계 고교로 바꾸자’라는 입장이다. 그 이유를 몇 가지로 요약해 보고자 한다. 우선, 제주여상 졸업생 진학률이 80%에 이르는 반면, 취업률은 매우 미미하다. 상고 졸업생은 사무직 등으로 취업하는 게 기본인데 일자리가 없다. 기업체 등에서
“무엇보다 교사를 어렵게 하는 것은 정서행동위기학생에 대한 학부모의 왜곡된 인식이나 요구, 교육 당국의 지원 부재다.” 교육 계간지 ‘민들레’ 9~10월호에 실린 한희정 선생님의 말이다. 여기서 정서행동위기학생이 문제가 아니라 문제는 학부모와 교육 당국에 있다는 진단에 주목하자! 정서행동위기학생이란 ADHD, 분노조절장애, 학습장애, 경계선 지능, 발달장애 징후 등의 문제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보이는 학생을 말한다. 제주지역의 상황이 궁금해서 한 초등교사에게 한 학급에 이런 학생들이 몇 명 정도 있는지 물어봤더니 평균적으로 한 반에
청인淸人과 기인旗人가끔 잊는다. 고대 중국은 국가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국가란 말은 원래 제후가 다스리는 영지인 국國과 경대부가 먹고 사는 식읍食邑인 가家가 합친 말이다. 국가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네이션(nation)이나 컨추리(country), 스테이트(state)도 사실 민족이나 지역의 의미가 강하다. 다만 국가를 영토와 주권을 보유한 사회조직이라고 정의한다면, 서양의 경우 그리스 도시국가가 이미 국가 형태를 지녔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고대 중국에서 주권은 국가의 주인이 아니라 천하의 주인, 즉
올해 제주특별자치도는 제3차 인권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 8월 이후 인권기본계획 초안을 제시하고 도내 시민인권단체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 있다. 필자도 인권기본계획 초안을 검토하였는데, 세부적인 내용들은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조정되리라 기대한다. 그런데 안전권 확보를 위한 과제 중에 CCTV 설치를 제시하고 있었다. CCTV가 과연 인권정책일까? 왜 CCTV 설치가 인권정책의 과제로 등장할까? 필자의 생각으로 CCTV는 인권정책이 될 수 없다.일단 CCTV는 사회에 대한 감시 도구이다. 사회의 안전
wanderlust [wάndǝrlʌ̀st] n. 방랑벽(癖)이레저레 돌아뎅기는 살(煞)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살(煞)wanderlust는 wander “방랑하다(=to wind)”와 lust “욕망/갈망(=desire)”의 합성어(compound word)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싶은 욕망(=desire for wandering)”을 뜻한다. 물질적 안정(material stability), 정서적 안정(emotional stability), 사회적 안정(social stability)을 바라는 게 일반적인 안정욕구라면, wander
추석 연휴에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서 총 6일간의 연휴가 지났다. 연휴 기간 중 제주에 많은 관광객도 방문하면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경우 오히려 더 바쁜 일상을 보내기도 했다. 만약 연휴에 근무한 경우 근로기준법상의 휴일의 보상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공휴일을 노동자의 유급휴일로 지정하는 것은 근로기준법에 따른다. 해당 조항은 5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되기 때문에 상시 노동자가 5인 이상이라면 업종에 관계없이 유급휴일이 된다. 다만, 10월 1일은 일요일인데 주휴일이 일요일인 사업장은 유급휴일에 해당되지만, 다른 요일을 주
‘소리시선’(視線) 코너는 말 그대로 독립언론 [제주의소리] 입장과 지향점을 녹여낸 칼럼란입니다. 논설위원들이 집필하는 ‘사설(社說)’ 성격의 칼럼으로 매주 수요일 정기적으로 독자들을 찾아 갑니다. 주요 현안에 따라 수요일 외에도 비정기 게재될 수 있습니다. / 편집자 글내년도 사회적경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정부가 사회적경제를 아예 없애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스런 이야기마저 나올 정도다. 정부가 사회적경제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은 올 들어 관련 부서 통폐합에서 드러났다. 기획재정부가 기존 사회적경제과와 협동조합과를 지속가능경제과
변화와 혁신을 넘어 전환이 필요한 시대이다. 어제와 같은 방식으로는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없다. 다른 내일을 위해서는 다른 생각, 다른 전략, 다른 시스템, 다른 실행이 필요하다. 현장에서 혁신을 실천하고 있는 김종현 대표와 함께 제주의 ‘다른 내일’을 독자와 함께 모색해 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격주로 만나볼 수 있다. / 편집자 주92년 장마, 종로에서내가 다닌 1990년대의 대학가는 혼돈의 시기였다. 1993년, 가수 정태춘 씨는 ‘92년 장마, 종로에서’라는 노래를 발표하였다(내가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이다). 시인은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