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필 교수팀, 제주흑우 씨암소 '흑우순이' 복제성공...멸종동물 복원 가능

체세포 핵이식 난자 초급속 냉해동 기수로 복제된 제주흑우 씨암소 '흑우순이'
박세필 제주대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체세포 핵이식 난자 초급속 냉.해동' 신기술로 3년전에 죽은 초우량 제주흑우 씨암소 복제에 성공했다.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 박세필 교수와 ㈜미래생명공학연구소(소장 김은영)는 13일 오전 10시30분 제주대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세계 최초로 체세포핵이식 난자 초급속 냉해동 신기술을 개발, 멸종동물 복원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3년 전 노령으로 도축된 제주흑우 씨암소의 냉동 보관된 체세포(귀세포)를 일반 도축된 소의 난소에서 채취된 미성숙 난자를 체외배양한 후 얻어진 핵제거 성숙난자에 주입하는 체세포 핵이식방법으로 복제수정란을 생산하고, 이 수정란을 대리모 소의 자궁 이식시기까지 초급속으로 영하 196도에 냉동보관 해 두었다가 초급속 해동 후 곧바로 자궁에 이식하는 초급속 냉해동 신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체세포복제동물이 탄생하게 되는 최첨단 BT기법이다.

기존에 사용되는 2-5시간 소요되는 완만동결은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고, 해동시 생존율이 50% 이하로 낮아 대리모 이식전 현미경 하나에서 생존한 복제수정란을 골라 새로운 이식용스트로에 옮겨 이식하는 번거로움으로 실용화가 어렵다.

   
개발된 초급속 냉해동기술은 15분내에 초급속으로 냉동하고, 현장에서 1분내 해동(생존율 80-90%)해 곧바로 자궁에 이식하는 초간편 방법이다.

박세필 교수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초급속 내동.초간편해동 이식기술로 언제든지 용이하게 대량생산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실용화.산업화 기반을 구축.확립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박 교수팀이 초급속 냉해동 체세포복제난자 이식기술 접목으로 복원한 제주흑우 씨암소 '흑우순이'는 지난해 10월31일 제왕절개 수술을 하지 않고 자연분만으로 탄생했다. 복제 송아지 '흑우순이'는 탄생 당시 36kg으로 6월 현재 150kg으로 건강한 상태다.
 
제주흑우는 검은 모색을 가진 한우의 한 품종으로 선사시대이후 제주도에서만 사육돼 온 토종자원으로, 일반 한우에 비해 육질이 우수하고 불포화지방산이 높아 웰빙식으로 각방받고 있다.

박 교수는 "한국유전자정보센터에서 복제된 씨암소와 도축된 소의 DNA 유전자를 비교한 결과 모든 결과 인정된다는 인증받았다"며 "앞으로 복제된 씨수소 흑영돌이.흑올돌이와 씨암소 흑우순이의 교배를 통해 최우량종 제주흑우 대량생산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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