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6~9월 동남아 관광객 제주여행 실태조사

▲ 5월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 팸투어에 나선 싱가포르 'The Straits Times' 등 아시아 주요 언론매체 관계자들.
제주관광공사가 잠재 수요가 큰 동남아관광객의 시선을 붙잡기 위한 묘안 찾기에 나섰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4개월간 동남아 관광객의 제주여행 모니터링을 위한 '2011 여름시즌 동남아관광객의 제주여행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일본과 중국에 집중된 제주도의 관광시장에서 중요 시장으로 부상한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따른 수용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남아 현지에서 판매되는 제주관광상품을 조사하고, 제주 관광을 마친 동남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이뤄진다.

동남아 관광객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평도 사건, 일본 대지진 등 잇따른 악재에도 유일하게 선전하고 있는 시장이다.

올들어 5월까지 제주를 찾은 동남아 관광객은 4만7524명. 지난해 같은기간 2만6279명에 비해 80.8% 증가했다.

동남아 관광객의 급증세는 현지에서 한국 대중가요와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한류붐이 확산된데다, 동남아에서 접하기 어려운 눈과 봄꽃 등이 구미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제주관광 실태를 재점검하고, 앞으로 동남아 관광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어떠한 전략을 수립해야 할지 관광마케팅적 시사점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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