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무기계약직 인사 놓고 공무직노조와 시 인사부서 입장 ‘팽팽’

전국공무직노동조합 제주시지부(지부장 원청환)는 23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제주시 무기계약직 인사에 따른 노조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지난 달 31일자 무기계약직 인사는 원칙과 공정성을 잃은 인사”라며 우려를 표하고, “연고지를 배려 않고, 업무파악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소한 업무공백도 고려하지 않은 인사”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그러나 인사단행 20여일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추가로 인사를 실시했다”며 “문화유적관리사무소에 근무 직원을 총무과로 발령해놓고 다시 전 부서로 복귀시키는가 하면, 탐라도서관 발령 직원을 자치경찰대로 이동시켰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연고지 위주 인사를 한다고 하고선 차량도 없는 노형 거주 직원을 오전 8시까지 출근하는 절물생태관리사무소로 인사이동 시켰다”며 “연고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무기계약직 인사에 대해 원 근무지로 복귀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제주시 인사부서 관계자는 “원칙과 기준에 입각한 인사”라고 일축하고, “인사란 것이 모든 대상자를 만족시킬 수 없지만 역량강화, 순환근무, 연고지 위주 인사 이동 등 인사원칙에 최대한 충실했다”고 해명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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