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사장 역할 묵묵히 수행…이임식서 “국제자유도시 성공” 당부

▲ 박영수 초대 제주관광공사 사장이 24일 이임식을 가진 뒤 공사 직원 및 도청 관계자, 관광협회 관계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제주의소리
지난 3년간 ‘제주관광공사호’ 초대 선장을 맡아 돛을 올려 항해에 나섰던 박영수 제주관광공사 사장(60)이 24일 이임식을 끝으로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 퇴임 이후에도 더욱 큰 비전과 철학으로 초대 사장의 역할은 물론, 전 직원의 아버지 혹은 선배로서의 역할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밝혀 직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제주관광공사는 24일 오후 5시 제주웰컴센터 1층 웰컴홀에서 공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박영수 초대사장(60)의 이임식을 개최했다.

박영수 사장과 공사 직원들은 이날 이임식에서 공사 출범 후 지난 3년의 시간을 함께 회고하고, 깊은 석별의 정을 나눴다.

▲ 이임사를 하고 있는 박영수 사장.ⓒ제주의소리
박 사장은 지난 2008년 6월 25일 취임 이래, 제주관광진흥 지방공기업으로 출범한 제주관광공사의 성공적 자리매김을 위해 창조적 비전과 인간중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헌신했다.

공사 출범 초기 인력부족 등 여러 가지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재임기간 2009년 및 2010년도 해외관광객 유치 목표 초과 달성, 국내 최초 시내 내국인 면세점 개점 및  흑자 경영, 제주도의 ‘세계7대자연경관’ 최종 28대 후보지 선정, 제주광역경제권선도산업 마이스(MICE) 진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10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제주관광공사를 ‘우수’기관에 올려놓기도 했다.

박영수 사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조직의 비전 및 경영목표 실현을 위해 헌신해준 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공사 전 직원은 창의와 열정, 도전의 정신으로 제주관광 진흥과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 실현에 기여해달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또 “공사 초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맡은 바 역할을 다해준 여러분들은 1인 3역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밤과 낮이 없이 열심히 고통을 감내하면서 창의와 열정, 도전을 보여준 제주관광공사의 주역들”이라며 “저를 믿고 따라와 준 여러분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끝으로 박 사장은 “제주관광공사 초대사장으로서 퇴임 이후에도 더욱 큰 비전과 철학으로 삶을 사는 여러분의 아버지와 선배로서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출범 3주년을 맞는 제주관광공사가 더 큰 비전과 목표로 더욱 발전하고 건승하길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한편 제주관광공는 박 사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2대 사장 공모가 마감된지 10여일이 지났지만 후임 사장 인선작업이 늦어지면서 당분간 사장 공백 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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