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50만 돌파 확실시...승선권 구입 숨통 트이나

▲ ㈜장흥해운이 7월2일부터 투입할 오렌지2호.
대박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지난해 7월3일 전남 장흥군 노력항에서 제주 서귀포시 성산포항을 잇는 항로에 쾌속선 오렌지호를 띄워 대박을 터트린 ㈜장흥해운이 취항 1주년에 맞춰 오렌지2호를 띄우기로 해 승선권 구입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6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장흥해운은 7월2일부터 같은 항로에 오렌지2호를 투입한다. 이날 낮 성산항 여객선대합실 앞에선 1주년 기념식 및 증선 취항식이 열린다.

▲ 오렌지2호 일반실 내부.
이달 29일에는 오전10시 노력항에서 현지 관계자들을 싣고 성산포를 오가는 시험운항에 나설 계획이다.

오렌지2호는 1호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 4599톤인 2호는 승객 726명과 차량 152대(승용차 기준)를 실을 수 있다. 1호는 2400톤급으로 승객 564명, 차량 70대 수송이 가능하다.

다만 속도는 2호(37노트)가 1호(40노트) 보다 다소 느리기 때문에 운항 시간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2호도 1호와 마찬가지로 하루 한차례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오렌지1호는 첫 취항 이래 이달 20일까지 승객 49만8300여명을 수송했다. 만 1년 안에 50만돌파가 확실시된다. 차량은 7만3524대가 오렌지호에 실려 장흥과 성산포를  드나들었다.

5월까지 이용객만 놓고보면 호남권이 51.4%를 차지했고 수도권 15.8%, 영남권 14.5%, 충청권 6.9%, 제주 7.1% 순이다.

지난 여름 취항과 함께 이용객이 몰리면서 관광객들이 승선권 구입에 애를 먹었으나 2호가 투입되는 7월부터는 사정이 다소 나아지게 됐다. 제주 방문 관광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귀포시는 2호 취항에 대비해 성산포항 여객터미널 증축, 주차장 확장 공사를 벌여왔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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