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셴지 유한공사 직원 2300여명 한꺼번에 '우르르'

▲ 중국 우셴지 인센티브 여행단 일원이 김치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의 일번지 제주 중문관광단지가 '중국인 세상'으로 변했다.

중국 유수의 기업 직원 2000여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동시 수용 공간이 부족해 식사도 몇 팀으로 나눠서 해야 할 정도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건강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우셴지 유한공사(无限极 有限公司,  Infinitus)가 우수판매 직원 2300여명을 동시에 인센티브 여행을 보내면서 제주가 중국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번 여행은 '2011 중국 우셴지 제주 인센티브 회의'로 명명됐다. 2300여명은 중국 기업 행사 중 최대 규모.

인원이 너무 많다보니 항공편도 여러 편에 나눠 탑승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랐다. 3~4일 이틀에 걸쳐 시차를 두고 제주에 당도했다.

▲ 성산일출봉을 찾은 중국 우셴지 인센티브 여행단.
말이 회의지, 사기진작 차원의 관광이다. 그만큼 부가가치가 높다. 우근민 지사가 지난해 11월말 중국으로 날아가 유치할 정도로 공을 들인 행사다.

이들은 3박4일 동안 제주에 머물면서 전체회의, 만찬행사 등을 진행한다. 천혜의 관광자원들을 찬찬히 둘러볼 계획이다.

우셴지는 2005년부터 매년 홍콩, 방콕, 파타야 등 동남아를 돌면서 인센티브 회의를 열었는데  올해는 제주를 택했다.

제주에서는 2009년 9월 중국 완메이 인센티브 회의(1500명)가 역대 중국 최대 인센티브 여행이었다. 오는 9월에 중국 바오젠일용품유한공사가 1만여명의 인센티브 여행단을 제주에 보낼 예정이어서 얼마없어 기록이 또 깨지게 됐다.

중국 광저우(廣州市)에 본사를 둔 우셴지는 120년 역사를 자랑한다. 홍콩의 대표적인 식품 종합그룹인 이금기(李錦記)의 자회사이다. 중국 전역에 33개 지사와 25개 서비스센터, 4000여개의 판매 대리점을 거느리고 있다.

제주도 김성철 마이스산업담당은 "우셴지 인센티브 행사 유치로 약 75억원의 직접생산효과와, 17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7월초까지 이어지는 관광 비수기 타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형선 행정부지사는 이날 저녁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우셴지 여행단에게 환영만찬을 베풀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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