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연수원 하나를 유치할 때 한해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56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수원의 유형을 학교연수원, 기업연수원, 교육형연수원, 휴양형연수원 네 가지로 분류할 때 휴양형연수원을 분석 모델로 삼았다.

제주발전연구원 고태호 책임연구원은 7일 공개한 '제주도 연수원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휴양형연수원 하나가 제주에 들어오면 연간 56억4700만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연수생 1명당 평균 체류일수를 3일로, 평균 지출을 32만2704원으로 각각 가정했다.

휴양형연수원 건설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318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43억원으로 각각 분석됐다.

고 연구원은 연수원 운영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연 9억5000만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연 3억1000만원으로 예상했다.

또 연수생 방문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연 108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연 51억원으로 내다봤다.

건설 효과는 일회성인데 반해 운영이나 연수생 방문 효과는 연간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나머지 유형인 학교, 기업, 교육형 연수원은 생산유발효과나 부가가치 유발효과 면에서 이보다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이같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연수원 유치 정책을 세울 때 교육연수 순 수요 증가와 연수원이 들어서는 토지의 공공재적 가치, 유형별 경제적 효과 및 연간 방문일수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연수원 유치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제주지역 건설업체의 공사 참여, 지역생산 제품 활용, 연수생의 개별 관광 참여 등을 적극 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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