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치료를 위해 어렵게 모은 1500만원을 버스에서 놓고 내려 잃어버릴 뻔 했지만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되찾았다.

박모(79) 할머니는 12일 낮 12시10분께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암치료를 받기 위해 버스를 타고 제주공항 입구에서 내렸다.

하지만 박 할머니는 치료비 1500만원이 든 가방을 버스 의자에 놓고 내린 것을 뒤늦게 깨닫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연동지구대 신기성 경사와 정승진 순경은 곧바로 제주공항을 경유하는 전체 버스회사를 상대로 일일이 전화로 확인, 박 할머니가 탄 버스를 확인했다.

또 신 경사와 정 순경은 운전기사의 연락처를 확보, 박 할머니의 가방이 버스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오후 1시45분께 공항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돌려받았다.

박 할머니는 "암치료를 위해 어렵게 모은 1500만원을 눈깜짝할 사이에 잃어버리게 됐었다"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도움을 요청했는 데 경찰관들이 성심성의껏 해결해 줘서 너무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박 할머니는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1500만원이 든 가방을 되찾고 서울 병원으로 암치료를 위해 떠났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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