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85억원 최종 집계...적정생산, 비상품 시장격리 주효

지난해산 제주감귤이 사상 최대의 조수입을 기록했다.

제주도는 2010년산 감귤 조수입이 6684억8400만원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생산량은 56만8478톤.

이같은 조수입은 그 전의 최고기록인 2006년 6603억원을 살짝 뛰어넘었다.

지난해산 감귤의 종류별 생산량과 조수입을 보면 △노지감귤 48만565톤 4052억500만원 △하우스감귤 2만1602톤 745억700만원 △월동온주 2만3485톤 299억5800만원 △한라봉 3만70톤 1161억4700만원 △천혜향 5130톤 243억800만원 △금감 2248톤 38억1400만원 △기타 만감류 5378톤 145억4500만원이다.

2009년산(74만1014톤)과 비교하면 생산량은 23.3% 감소했으나 조수입은 11.2% 증가했다. 2009년산 조수입은 6011억1300만원이다.

적정생산이 수입 증대의 필수요소라는 공식이 또 입증됐다.

처리 현황은 다른 지방에 상품으로 유통된 감귤이 38만5456톤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고  △가공용 8만1117톤 △수출 1548톤 △군납 1029톤 △도내소비 등 기타 9만9328톤이다.

제주도는 지난해산 감귤 조수입의 기록 갱신에 대해 적정생산과 농가, 생산자단체, 상인단체의 철저한 품질관리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또 시장에서 고급과일로 통하는 한라봉, 천혜향 등 만감류의 재배확대와 생산량 증가, 비상품감귤인 1번과와 9번과, 중결점과 등의 가공용 수매를 통한 시장격리를 또 다른 요소로 쳤다.

해거리 현상에 따라 올해는 다시 과잉생산이 우려된다.

제주도는 이에따라 감귤원 1/2간벌(1000ha)과 휴식년제(1000ha), 품종갱신, 폐원, 작형전환 등을 통해 4만5000톤을 감산할 계획이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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