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개국 재외동포들 한자리에 모여 스포츠 행사 및 문화 이벤트

지구촌 곳곳에 있는 한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하고 조국애를 함양하는 종합축전인 세계 한민족 축전이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생활체육협의회(회장 현향탁)는 11일 1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인 '2005 세계 한민족 축전(The world Koreans Festival)'가 관광비수기인 오는 9월13~15일 제주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축전은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하고 제주도생활체육협의회가 주관하게 되는데 지난 8일 최종 마감한 결과 5대양 6대륙의 50여개국 동포선수단이 600여명에 이르고 선수단 가족, 관광객들까지 포함하면 1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생활체육협의회는 이번 축전 유치를 위해 2003년도부터 강력한 후보지인 경상북도(경주), 충청남도(천안, 공주, 부여) 등과 열띤 유치경쟁을 벌였으나 제주의 쾌적한 자연환경과 규모 있는 스포츠대회 개최 노하우 등을 인정받아 2003·2004년에 이어 2005년에도 제주 유치를 확정시켰다.

한민족 축전은 88서울 올림픽 대회 유치 후 전 세계 60여개국 700만 재외동포들에게 조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모국방문의 분위기를 확산시켜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킴은 물론 이념과 사상을 초월한 민족통일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지난 1989년 9월26일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4회째를 맞고 있다.

도생활체육협의회는 동포들이 모여 사는 대상국을 상대로 축전홍보와 초청서한을 발송하고 참가선수·동포 국가별 외국어 안내 자원봉사자 80명을 모집 배치하는 등 축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축전은 9월9일 동포들의 입국을 시작으로 한민족 명랑운동회, 민속촌, 경복궁, 참가국별 노래, 장기자랑, KBS 열린 음악회 방청 등의 일정을 서울에서 진행하고 한민족 함께 걷기대회, 참가국별 노랠장기자랑, 제주민속공연, 스포츠·문화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13일부터 제주에서 진행한다.

제주도생활체육협의회는 "세계 한민족 축전이 제주에서 개최됨에 따라 제주 국제자유도시 브랜드를 국내·외에 널리 홍보해 국제교류 확대 분위기를 조성하고 비수기 스포츠 관광 수요 창출로 연중 관광 성수기화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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