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제주시장, 꾸리찌바-프라이부르크 사이버 환경협의체 추진

친환경 생태도시인 제주시와 세계적인 생태도시인 브라질 꾸리찌바가 자매결연을 맺게 됐다.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타우바테 시에서 열리는 세계매칭쇼밴드챔피언십 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김영훈 제주시장은 "꾸리찌바 시장으로부터 제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연합뉴스가 13일 현지 통신원발로 보도했다.

김 시장은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 꾸리찌바 시의 베토 리샤 시장을 만나 사이버 네트워크를 구축하자는데 합의한 것은 물론 제주시와 자매결연을 하자는 제의도 받았다"면서 "귀국하는 대로 실무협의를 거쳐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브라질 방문을 통해 세계 각국의 지방자치단체 간 환경 네트워크 구축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주시가 주축이 돼 브라질의 세계적인 환경생태도시인 꾸리찌바와 독일의 친환경도시 프라이부르크 등을 연결하는 '지방자치단체 사이버 환경협의체'를 구성한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사이버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굳이 현지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화상회의를 통해 환경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채널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일 세계매칭쇼밴드챔피언십 행사 개막식에 참석한 김 시장은 13일 폐막식에 참석해 챔피언십대회 차기 개최도시 시장자격으로 대회기를 전달받게 된다.

김 시장은 "1994년부터 해마다 국제관악제를 개최하고 있는 제주시의 경험을 인정받아 내년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면서 "특히 평화의 섬 제주의 특성을 살려 '세계평화 젊은이의 음악으로'라는 주제로 매칭쇼를 꾸밀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인과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