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시기 150만명 돌파...'단일관광지 최초 200만명' 청신호

▲ 세계자연유산 제주 성산일출봉 ⓒ제주의소리 DB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으로서 국내 대표적 관광명소인 서귀포시 성산일출봉에 탐방객이 몰리고 있다.

매년 150만명 돌파 시기가 크게 앞당겨지고 있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단은 올들어 이달 21일까지 성산일출봉에 150만2918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탐방객 150만명 돌파는 지난해(10월2일) 보다 43일, 2009년(12월6일) 보다는 107일이나 빠른 것이다.

6월13일 100만명을 넘어선 이래 69일만에 50만명을 더 끌어들였다.

올해 탐방객은 내국인 111만7000명, 외국인 38만6000명이다. 지난해 같은기간(내국인 99만9000명, 외국인 29만2000명)보다 총 인원이 16.4% 증가했다.

이용층의 다양화는 앞으로 전망을 더 밝게했다.

학생들의 수학여행은 지난해보다 약 3만명 감소했으나 가족단위와 개별 관광은 14만7000명 증가했다. 친목모임이나 직장.사회단체 등 소그룹 단위 단체관광객도 2만1000명에 달했다.

탐방객 급증은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잇따라 개최한 대규모 이벤트의 영향이 컸다.

또 유네스코 3관왕 달성이 외국인들의 방문 의욕을 자극했다. 더구나 성산일출봉은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우리나라 3대 자연생태관광 으뜸 명소'로도 선정됐다.

일출봉 탐방객은 같은 기간 도내 전체 관광객 549만1000명의 27.7%, 외국인관광객 55만명의 70.3%에 이르는 등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다.

세계자연유산관리단은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탐방객이 2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단일 관광지에 연간 200만명이 찾은 사례는 일찌기 없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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