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협회, 자구책으로 결의...요금 공개해 시비 없애기로

제주도 도심에 있는 숙박업소들이 요금을 받는데 성, 비수기 구분을 없애기로 했다.

외곽지역 업소에 손님을 빼앗기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요금 시비가 사라질지 주목된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대한숙박업중앙회 제주도지회(지회장 고성국)는 관광객 유치와 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성, 비수기 구분 없이 동일요금을 받기로 결정했다.

모텔(여관)의 경우 하루 3만~4만원, 침대 2개가 딸린 특실도 5만~6만원 이상 받지 않기로 했다. 

또 호텔(일반호텔)은 5만~6만원, 특실의 경우 6만~7만원으로 제한했다.

대부분 관광객이 펜션, 리조트 등 외곽지역의 업소를 이용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자 도심 업소들이 자구책을 쓴 것이다.

제주도와 협회는 도청 홈페이지 관광정보란에 당국이 지정한 우수 관광업소, 위생서비스 우수업소 등의 시설 현황과 요금을 올려 이용 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관광객들이 시내권 중저가업소를 이용하면 주변 식당 등 상권이 살아나고, 요금 시비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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