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아카데미] 원희룡 의원 "시련과 실패을 통해 내공키워야"
원희룡 국회의원은 고향 후배에게 '땀과 눈물, 피의 가치'를 설파하며, 안주하지 말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대학생의 글로벌 마인드와 리더십을 키우기 위한 ‘JDC 대학생 아카데미’ 2학기 첫 강연에 제주출신 원희룡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나섰다.
1982년 학력고사 전국수석, 20대 운동권의 삶, 1992년 사법고시 수석, 서울 양천에서 국회의원 3선을 하고, 한나라당 최고위원까지 탄탄대로를 걸어온 원 의원.
하지만 원 의원은 "전국 수석으로 화려한 수식어를 많이 받았고, 사법고시 수석, 국회의원도 됐고 해서 화려한 인생을 보장받을 것 같다고 하지만 온몸으로 도전하면서 가시밭길을 걸으며 이뤄낸 것이지 편안한 길을 가지 않았다"며 "20대 운동권을 하며 많은 방황과 실패를 했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서럽고 억울해서 눈물을 흘려봐야 하고, 다른 사람의 불행, 어려움을 보며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것이 그 사람의 정신이자 감동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평생 눈물 한방울 안나오는 사람이 강한 것이 아니라 함께 공감하고, 다른 사람을 향한 눈물을 많이 흘릴 수 있는 사람이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요즘 대학생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이 공무원과 공기업에 입사하려고 한다"며 "20대는 도전과 경험과 실패의 경력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원 의원은 "도전의 발톱을 잃어버린 애늙은이가 아니라 거친 바다의 파도를 헤쳐 나가는, 가슴에 절박함을 갖고 인생을 준비해가는 젊은 선장이 되길 바란다"며 "젲도가 좁은 섬이지만 육지를 향해서, 대륙을 향해서, 전세계를 향해서 개척해 나가는 도전정신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고향 후배 대학생들은 원 의원에게 시련을 극복한 노하우에 대해 많은 질문을 했고, 원 의원은 "실패와 시련을 통해서 기존의 자아를 깨뜨려야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었다"며 "실패와 시련을 성장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했다"고 답변했다.
이날 강연이 끝난 후에 많은 대학생들이 원 의원에게 사인공세를 펼쳐 원 의원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