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나비스타 클래식 17언더파로 정상 등극...이미나 공동 6위

▲ LPGA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 알렉시스 톰슨. <뉴시스>
【뉴시스】샛별 알렉시스 톰슨(16·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역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톰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의 RTJ골프트레일(파72·6460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나비스타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이고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더 줄인 톰슨은 재미교포 티파니 조(25)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자신의 LPGA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우승 상금은 19만5000달러(약 2억1616만원).

둘째 날부터 선두에 올라 끝내 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한 톰슨은 폴라 크리머(25·미국)가 갖고 있던 'LPGA 멀티 라운드 최연소 우승' 기록의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크리머는 지난 2005년 '사이베이스 클래식'에서 18세 9개월 17일의 나이로 LPGA투어 우승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2월 만 16세가 된 '골프신동' 톰슨에게 6년 만에 자신의 기록을 물려주게 됐다. 톰슨은 이날 우승 날짜 기준으로 16세 7개월 8일이다.

LPGA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은 마를린 해지(77·미국)가 갖고 있다. 해지는 1952년에 18세 14일의 나이로 LPGA투어 '사라소타 오픈'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이 대회는 1라운드로 치러졌다.

순위표의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린 톰슨은 전반 라운드에만 2타를 더 줄이며 추격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후반 라운드 들어 11번과 12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내줬지만 16번, 17번 홀에서 연이은 버디를 성공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12번 홀부터 4연속 버디로 톰슨을 바짝 추격한 티파니 조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극적인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이미나(30·KT)는 1타를 잃어 스테이시 루이스(26·미국)와 함께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마지막 날에만 4타를 줄인 재미교포 제니 신(19)은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쳐 모건 프레셀(23), 제니퍼 존슨(이상 미국)과 공동 8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강혜지(21)와 박세리(34·KDB산은금융그룹)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14위 그룹을 형성했다.

기대를 모았던 최나연(24·SK텔레콤)은 16번 홀(파 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4타를 줄인 덕분에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1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희원(33·KB금융그룹)과 서희경(25·하이트)도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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