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후보 출마 오늘 선거...오후7시30분 당선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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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후보가 출마해 열띤 경쟁을 벌여 온 제주시농협조합장 선거가 20일 도내 6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7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9시 현재 유권자 6942명 중 1164명이 투표에 참여해 16.76%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투표는 제주시농협중부지점, 삼양지점, 남부지점, 신제주지점, 서부지점, 그리고 제주시농협 관내인 추자도 예초리 마을회관 등 6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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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6시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함은 일도동 소재인 제주시농산물공판장 2층 대회의실로 옮겨져 이곳에서 오후6시30분쯤부터 개표가 시작됐다.추자도에서는 현지에서 개표한다.

개표는 전자개표기와 수작업을 혼용해 빠르면 오후7시, 늦어도 오후7시30분에는 당선자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주시조합장선거에는 기호1번 이종석(51·대의원) 후보, 2번 문시병(48·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감사) 후보, 3번 김재환(54·전 감사) 후보, 4번 김창종(62·전 제주시농협 감사) 후보 등 4명이 출마해 지난 12일 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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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농협조합장 선거는 1993년부터 3선(12년)을 연임하면서 제주시농협의 절대적 강자로 군림해 왔던 현 현경희(66) 조합장이 불출마선언을 하면서 그동안 제주시조합장을 염두에 둬 왔던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쳐 6천여명의 조합원을 상대로 불꽃 튀기는 접전을 벌여왔다.

제주시농협은 총자산 6천억원, 예금 5500억원, 대출 3000천억원을 기록하는 전국 일선농협 중 5위 규모의 매머드급 농협이다. 또 농협산하 하나로마트는 지난해 4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국 1위를 달성할 정도로 탄탄한 지위를 누리고 있다.

한편 이번 제주시농협조합장 선거는 지난7월 1일 농협법이 개정된 이후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해 후보등록부터 투표운동, 그리고 투개표까지 맡고 있다.

또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후보자들이 참여하는 두 차례의 TV토론회도 열어 조합장 선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최종 승리지가 누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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