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25명 참여 투표율 72,4%

   
제11대 제주시농협 조합장으로 조합원은 기호 2번 문시병 후보를 선택했다.

사상 최초로 선거관리위원회가 관리한 제주시농협 조합장선거에서 문시병 후보(48.이도1동)가 1812표(36.1%)를 획득, 김재환 후보(1675표, 33.4%)를 137표 차이로 누르고 11대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3번 연속 당선됐던 현경희 현 조합장이 후진양성을 위해 불출마를 선언, 4파전 양상을 보였던 이번 선거에서 조합원들은 젊고, 개혁적인 문 후보를 선택했다.

   
20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6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선거에서 조합원 6942명 중 5025명이 투표에 참여해 72.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오후 6시15분부터 제주시 일도동 농산물공판장 2층 대회의실(제1 개표소)과 추자도(제2 개표소)에서 개표가 시작됐다.

제2 개표소인 추자개표소에서는 34명의 조합원 중 28명이 참여해 기호 1번 이종석 후보가 2표, 기호 2번 문시병 후보 5표, 기호 3번 김재환 후보 12표, 기호 4번 김창종 후보가 9표를 획득했다.

▲ 고충정 제주시선관위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있는 문시병 당선자
개표결과 기호 2번 문시병 후보 1664표, 기호 3번 김재환 후보 1501표, 기호 4번 김창종 후보 1250표, 기호 1번 이종석 후보 75표, 미분류 507표로 나타났다.

미분류된 507표는 심사결과 이종석 후보 9표, 문시병 후보 143표, 김재환 후보 162표, 김창종 후보 182표, 무표 11표로 나타났다.

문시병 후보는 총 1812표를 획득해 1675표를 얻은 김재환 후보와 1441표를 얻은 김창종 후보를 누르고 11대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제주시선관위는 7시55분께 고충정 위원장이 개표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곧바로 문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

문 당선자는 "12일 동안 고생하신 김창종.김재환.이종석 후보에게 위로와 건승을 보낸다"며 "그분들이 내세웠던 공약을 연구해 열과 성을 다해 제주시농협을 위해 일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당선자는 9월11일부터 2009년 9월10일까지 4년간 조합장으로 제주시농협을 이끌게 된다.

문 당선자는 투명한 농협, 참여하는 조합을 모토로 '제주시농협 2010 발전계획 수립' '조합원 민원창구 개설' 이사회 및 총회자료 공개' '경영혁신자문위 구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문 당선자는 '품목별 최저가격 보상제 확대' '작목반 중심 생산.유통체계 확립' '원로조합원 우대 및 여성조합원 참여기회 확대' 등도 약속했다.

제주시농협은 총자산이 1조원 가까이 되는 전국 5위 규모의 지역농협으로 '하나로마트' 등 경영사업부문에서는 전국 1위를 꾸준히 차지할 만큼 '초우량농협'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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