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제주 첫 취항...소음-느림 대신 '지상의 경치' 만끽

에어택시. <제주의 소리 DB>
소형항공기 '에어택시'가 1일 처음으로 제주상공을 비행했다.

소형항공운송사업자인 이스트아시아에어라인의 소형항공기 메트로(METRO) 23기종은 이날 오전 8시30분 승객 16명을 태우고 울산공항을 출발해 1시간여가 흐른 뒤 제주에 도착했다.

이날 승객들은 대체로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명(승무원 2명 포함)까지 태울 수 있는 이 항공기의 기종은 미국 페어차일드사 제품이다.

이스트아시아에어라인은 이날부터 매일 울산~제주(하루 2회 왕복), 울산~양양(하루 1회 왕복) 2개 노선을 운항한다.

울산발 제주 노선은 오전 8시30분과 오후 5시30분, 제주발 울산 노선은 오전 10시20분과 오후 7시20분에 각각 출발한다.

운임은 제주노선이 평일 8만7000원, 주말 9만4000원이고 양양노선은 평일과 주말 모두 10만2200원이다.

이스트아시아에어라인은 지난달 제주공항과 승객의 탑승 절차를 담당할 체크인 카운터 설치 문제를 협의하고 운항허가를 받았다.

제주-울산 노선 취항은 당초 8월로 예정됐지만 제주공항 운항허가 문제로 이날로 미뤄졌다.

이 항공기는 일반 항공기 보다 저고도에다 속도도 느린 대신 지상의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이륙할 때 기체의 흔들림과 소음이 큰 것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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