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육상연합회 클럽대항전 우승 "마라톤지존"

 

▲ 마라톤 풀코스 클럽대항전 우승자들. ⓒ제주의소리

도내 마라톤클럽의 지존 자리를 놓고 다툼을 벌인 클럽대항전은 뜻밖에도 뭍에서 온 '군포시 육상연합회'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도 군포시 육상연합회는 90여명이 달림이들이 모인 클럽이다. 매일같이 마주하며 호흡을 맞추다보니 가족처럼 지내는 사이가 됐다.

이번에도 회원들끼리 추억을 쌓기 위해 제주원정을 감행한 것이다.

아름다운 마라톤을 위해 대회인 오늘 첫 비행기로 부랴부랴 김녕까지 달려온 그들은 1등까지 꿰찼다.

한 회원에게 비결을 묻자 "오늘 뛴 7명의 멤버 중 6명이 서브쓰리(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일)를 달성한 사람들이에요. 말그대로 달림'꾼'들이랍니다"라고 당연하다는 듯 담담하게 답했다.

이어 그는 "사는데 바빠 도우는 일을 잊고 살아왔지만 이번 마라톤을 계기로 더불어사는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라고 하며 "아름다운 제주에서 마라톤을 뛰고 취지까지 좋으니 말 그대로 '아름다운' 마라톤이다"라고 덧붙였다.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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