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리그] 해결사 이건 2골로 이름값...포철공고 우승

▲ 동래고와의 5-6위 결정전에서 역전골로 팀 승리를 이끈 서귀포고 이관표.
서귀포고가 동래고(부산)를 잡고 5위에 올랐다.

서귀포고는 지난 1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 화랑구장에서 열린 2011 SBS고교클럽 챌린지리그 5-6위 결정전에서 동래고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김선우와 심광욱(이상 3학년) 등 주력 선수들을 풀가동한 서귀포고는 B조 3위 동래고를 맞아 전반 먼저 2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는 듯 했으나 후반 해결사 이건(1학년)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몰아 이관표와 고윤철(이상 2학년)까지 골퍼레이드에 합류하면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A조 3위로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지은 서귀포고는 22일부터 열리는 왕중왕전에서 또 한 번 상위 입상에 도전한다. 간판 미드필더 김선우가 이달 말 열리는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 1차 예선 출격이 유력시되고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기량도 괜찮아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평가다.

U-15 대표팀 간판 스트라이커인 해결사 이건은 후반 연속골을 쓸어담는 폭발력을 뽐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이관표와 고윤철도 나란히 1골씩을 터뜨리며 제 역할을 다해냈다.

역전골로 팀 승리를 이끈 이관표는 "전반에 쉽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힘든 경기를 했지만 후반 집중력을 높이면서 한 것이 주효했다.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도 남다른 만큼 왕중왕전에서 꼭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B조 1위 포철공고(포항)는 문창진의 결승골로 A조 1위 전주영생고(전북)를 1-0으로 꺾고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디펜딩 챔피언' 매탄고(수원)는 3-4위 결정전에서 연장 접전 끝 현대고(울산)를 3-2로 물리치고 자존심을 지켰다.

7-8위 결정전에서는 진주고(경남)가 대건고(인천)를 3-2, 9-10 결정전에서는 현풍고(대구)가 풍생고(성남)를 2-1로 각각 눌렀다. 이밖에 11-12위 결정전에서는 동북고(서울)가 금호고(광주)에 3-2, 13-14위 결정전에서는 광양제철고(전남)가 충남기계공고(대전)에 4-1로 각각 승리했다.

다음은 SBS고교클럽 챌린지리그 시상내역.

▲우승=포철공고(포항), ▲준우승=전주영생고(전북), ▲3위=매탄고(수원), ▲페어플레이팀상=전주영생고(전북), ▲최우수선수=문창진(포철공고), ▲우수선수=홍현진(전주영생고), ▲득점상=이광훈(포철공고), ▲최우수골키퍼상=정완기(현대고), ▲최우수수비상=이후민(포철공고), ▲최우수지도자상=이창원 감독(포철공고), ▲우수지도자상=백기태 코치(포철공고).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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