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수영 지예원, 자유형 800m서 金...육상.유도서도 선전

▲ 3전4기 끝에 전국체전 금메달의 결실을 맺은 이윤석.
한국 태권도의 차세대 스타 이윤석(용인대 1학년)이 '3전4기' 끝에 전국체전 금메달을 이뤄냈다.

이윤석은 10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전 태권도 남대부 -80kg급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김덕제(경북)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1회전에서 정대현(충남)을 9-5로 가볍게 물리친 이윤석은 2회전에서 '숙적' 인교돈(인천)에 9-8로 신승을 거두면서 금메달 전선의 가장 큰 고비를 넘겼다. 특히 인교돈은 지난해 전국체전과 지난 5월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패배를 안긴 상대라 의미가 더욱 깊었다.

인교돈을 잡은 기세를 몰아 준결승에서 또 다른 팀 동료인 김규영(경기)을 10-6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도 김덕제와 대등한 승부를 펼친 끝에 우승의 결실을 맺었다. 남녕고 1학년이던 2008년 전남 체전 이후 단 한 번도 전국체전 우승이 없었던 이윤석은 이번 체전 우승으로 그동안 한을 말끔히 풀어냈다.

자유형 4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고도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했던 수영 여자일반부 지예원(제주시청)은 자유형 800m에서 8분55초05로 '금빛 레이스'를 선보였다. 이어 이윤미(제주대 1학년), 엄지수, 이남은(이상 제주시청)과 짝을 이룬 혼계영 800m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육상 여대부와 여자일반부 800m 윤인숙(제주대 4학년)과 손수연(서귀포시청), 남자일반부 10종 길호종(제주시청)은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도 여자일반부 +78kg급과 무제한급 김민지(제주특별자치도청)도 동메달 2개를 추가하며 제주의 메달 전선에 힘을 실어줬다.

유도 여대부 +78kg급 권희숙(한국체대 1학년)과 -78kg급 최서희(대구과학대학 1학년), 레슬링 자유형 55kg급 김성진(상무), 탁구 남자일반부 농심삼다수도 동메달을 수확했다. 탁구 여자일반부 대한항공은 준결승에서 경기선발을 3-0으로 가볍게 누르고 11일 대우증권(충남)과 우승을 놓고 다툰다.

그러나 대회 4연패를 노렸던 유도 여자일반부 -48kg급 신승민(제주특별자치도청)은 2회전에서 탈락하며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금메달 19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22개 등 총 60개 메달을 수확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은 11일 육상과 레슬링, 태권도 등에서 추가 메달 사냥에 박차를 가한다.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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