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 21일…곽수종 수석연구원 특강

▲ 곽수종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 수석연구원 ⓒ제주의소리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 하락이 유력하게 예상되면서 제주경제의 체질개선도 요구되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 삼성경제연구소(소장 정기영)가 주최하는 제33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이 오는 21일 오전7시 제주 칼호텔에서 마련된다.

제주은행(은행장 허창기), 제주농협(본부장 김상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재윤)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곽수종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 수석연구원이 ‘2012년 경제전망’을 주제로 특강을 펼칠 예정이다.

곽수종 수석연구원은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미국과 유럽지역 등 선진국들의 재정위기로 내년도 국내 경제가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업들의 슬기로운 대처가 필요한 때”라며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곽 수석연구원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취했던 비상조치들이 막대한 재정지출과 물가상승의 부작용으로 내년도 경기가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고, "이는 곧 한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수출 증가세 둔화로 이어져 내년도 국내 경제성장률은 3.6%까지 하락할 것"으로 우려했다.

따라서 곽수종 수석연구원은 어두운 경제전망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대책으로 ‘경제구조에 대한 체질 개선’ 필요성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곽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높은 무역의존도 개선과 과도한 시장 개방을 조정하는 등 대외충격에 취약한 구조적 문제를 정비해야 한다”며 “정부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외환위기로 전이되지 않도록 금융안전망을 구축하고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곽수종 수석연구원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캔자스대학교에서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해외경제실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캔자스 주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근무했다. 또한 선문대학교 국제경제학과에서 교수를 지낸 바 있고 현재는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에서 수석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경제개념어사전’ ‘경제독법’ ‘FTA 후 한국’ 등이 있으며, 경제를 보는 탁월한 분석력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포브스>와 같은 경제전문지나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이 게재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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