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女 육상, 대학대항대회 '金 레이스' 도전...오정순-윤인숙 '선봉'

제주대 여자육상부가 제주체육 사상 첫 단일대회 10연패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에 도전한다.

제주대는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65회 전국대학대학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해 종합우승을 꿈꾼다.

지난 2002년 한국체대를 누르고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한 제주대는 지난해까지 9년연속 우승컵을 안으며 대학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올해 역시 각 종 대회에서 좋은 성과물을 올린 만큼 기대가 남다르다.

제주대의 10연패 달성에 선봉장 역할을 할 선수는 오정순(남녕고 졸업), 윤인숙(신성여고 졸업.이상 4학년). 얼마 전 끝난 제92회 전국체전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오정순은 100m와 200m에서 유력한 메달 박스로 손꼽힌다.

이어 전국체전 800m 은메달리스트의 윤인숙도 400m와 800m에서 '금빛 레이스'를 꿈꾼다. 이미 서귀포시청으로 진로가 확정된 오정순과 윤인숙은 이번 대회가 대학시절 마지막 대회라 유종의 미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제주대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400m와 1600m 계주에서도 오정순과 윤인숙 등을 중심으로 메달 사냥이 기대된다. 이밖에 세단뛰기 배정미(2학년)과 포환던지기 이수정(1학년) 등도 메달 후보로 손색없다.

이제 모든 주사위는 던져졌다. 과연 제주대가 제주체육 사상 첫 단일대회 10연패의 역사를 창조할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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