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수원 원정 앞두고 25일부터 훈련 재개..."좋은 컨디션 유지가 필요"

▲ 6강 진출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제주유나이티드. <출처=구단 홈페이지>
제주유나이티드의 '반전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22일 인천전 이후 이틀 동안 휴식을 취한 제주는 30일 수원 원정경기를 앞두고 25일부터 훈련을 재개했다.

최근 8경기 연속 무승(4무4패)의 깊은 부진에 허덕이다 인천전에서 2-1로 역전승했던 제주는 승점 40점(10승10무9패)으로 9위에 처져있어 자력으로 6강 진출은 여전히 어렵다. 6위인 부산(승점 43점)이 최하위 강원과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제주의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인이다.

그러나 아직 희망의 끈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6위 부산과 7위 경남, 8위 전남(이상 승점 42점)이 모두 패하고 수원 원정경기에서 다득점 승리를 따낸다면 극적으로 6강에 오를 가능성은 있다. 6월 11일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두는 등 수원전에 자신감도 크다.

여기에 수원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FA컵 등을 병행하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난 상황인 만큼 집중력만 잘 발휘하면 승산은 충분하다. 다만, 수원 역시 라이벌 서울과 치열한 3위 다툼을 펼치고 있어 총력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박경훈 감독은 마지막 수원 원정경기에서도 필승을 다짐했다. 박 감독은 "원정경기라는 어려움이 있지만 아직 6강 진출에 한가닥 희망이 있기 때문에 수원에게 꼭 승리를 하고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이번주 훈련을 통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선수들의 의지가 마지막까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박 감독은 "상대 좋은 선수들을 우리가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 구자철과 박현범의 이적으로 우리의 장기인 빠른 템포의 패스 타이밍을 많이 놓쳤는데 오승범과 김영신이 이를 빨리 회복해 소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