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지근한 맛이 일품인 '방어'가 제철을 맞아 어민들의 손놀림이 바빠지고 있다.ⓒ제주의소리

겨울을 앞둬 기름지기 시작한 제주 방어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가을 전어를 뒤로 하고 겨울철 최고 횟감인 ‘방어’가 마라도 주변 해역에 어장을 형성, 방어 잡이에 나선 어민들의 손놀림이 바빠지고 있다.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마라도 주변에 방어 어장이 형성 돼 매일 40~50여 척의 어선이 출어, 하루에 1000여 마리를 잡아 3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잡힌 방어는 3Kg 이상인 대방어인 경우 Kg당 1만원에, 그 미만인 중•소방어는 마리당 2만~2만5000원에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방어는 청정해역 하층에 서식하는 어종으로 마라도 주변 해역에서 많이 잡힌다. 겨울철 제주의 대표 횟감인 방어는 클수록 단백질이 풍부해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비타민 D가 많아 결장암 및 유방암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올해로 11회째를 맞고 있는 ‘최남단 방어축제’는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모슬포항 일대에서 열린다.

방어 축제까지 기다림이 길다 싶으면 이번 주말 첫 개장하는 ‘최남단 모슬포 토요시장’을 찾으면 ‘배지근한’ 방어 맛을 즐길 수 있다.

모슬포 토요시장은 29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모슬포항에 있는 방어 축제 특화거리에서 열린다. 수산물 센터 등 38개 업소가 참여해 방어와 고등어, 갈치등 각종 해산물은 물론 버섯, 더덕, 벌꿀 등도 판매한다.

배달 서비스도 된다. 포장 운송비를 포함해 배달료 5000원만 추가하면 싱싱한 방어회를 주문 후 2시간 내에 맛볼 수 있다. 도착지는 해당 버스 터미널이다.<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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