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3개월여 만 차귀도 서족 해상서…시신 제주대병원 안치

지난 7월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아시아나 화물기 조종사 시신 2구가 발견됐다.

3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아시아나 항공 측 민간 인양업체가 사고기의 조종석 부분 동체를 인양해 수색 작업을 한 끝에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의 기장 최상기(52)씨와 부기장 이정웅(43)씨의 시신을 30일 오전 11시30분께 찾아냈다.

시신 2구는 발견 직후 제주대학병원으로 이송, 안치됐다.

사고기의 조종석은 지난 29일 오전 11시경 제주 차귀도 서쪽 약 104km 해상에서 아시아나항공이 고용한 민간 구난업체에 의해 인양돼 이날 오전 제주항으로 들어왔다고 제주해경은 설명했다.

조종사 2명은 발견 당시 시신은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으나 조종사 복장으로 신원을 확인했고, 아직 항공기 블랙박스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한 기종은 보잉 747기 기종으로 지난 7월28일 오전 4시28분께 제주시 서쪽 약 107㎞ 해상에서 추락했다.

조종사 가족들도 현재 제주도로 내려와 DNA 확인 작업 등 사고조사위원회가 규정한 관련 절차를 거쳐 장례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물기는 이날 오전 3시5분 인천공항을 떠나 중국 상하이 푸동 공항으로 가다가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해 제주공항으로 회항하던 중 오전 4시9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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