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북태평양 고기압과 태풍으로 무더운 남동풍 영향

제주지방에 30℃가 넘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31일 제주지역 낮기온이 최고 33℃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지역의 낮기온은 제주시 33℃, 고산 30.3℃, 성산포 30.2℃, 서귀포시 28.9℃를 기록해 대부분 지역에서 30℃가 넘었다.

8월20일 이후 낮 최고 기온이 26~7℃로 평년기온을 유지하던 제주지방의 기온이 이처럼 급상승하게 된 원인은 제주도 남쪽에 자리잡고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과 태풍 때문.

제주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고, 태풍이 고기압 언저리에서 더운 남동풍을 제주지역에 불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에 30℃가 넘는 무더위는 9월2일까지 계속되고, 밤에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예보했던 것보다 기온이 3~4℃ 올라가 무더위가 3~4일쯤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9월3일부터는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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